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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4.5
5개월

음식 사진을 많이 찍는 사람이면 한번쯤은 겪게되는 일이 있는데... 뭔가 다른 음식이랑 겹치고 그렇게 임팩트 있어보이지 않아 사진을 안찍었는데 그놈이 제일 맛있는 경우이다... 슬프게도...이날 내 원픽 메뉴 사진은 없다... 미금역 주변에 있는 작은 케이크집, 평일에도 굉장히 빨리 마감되어 예약필수다. 기본적으로 맛있는 크림을 만드시는 집이고, 좋은 과일을 선별하여 사용하셔서 맛없없인 업장. 요즘은 체리가 철인가 보다. 간만에 맛있는 체리를 듬뿍먹어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망고 쇼트의 망고 같은 경우에도 후숙을 좀 하셨는지 당도가 좀 높았다. 사실 망고 생크림케이크도 이제 너무 유명해졌는데 여긴 망고와 생크림의 존재감이 7대3정도로 망고가 치고 나오는 편. 개인적으론 망고의 향이 더 강하게 나고 맛은 살짝 덜 단 편을 좋아한다. 이 날 베스트는 사진에 없는 체리 쇼트였는데, 생크림, 커피향 나는 시폰, 체리 밸런스가 깔끔하게 떨어진다. 사진에 있는 체리 케이크는 다른 이름이었는데, 얘는 크림치즈인지 마스카포네가 좀 섞인 치즈향 나는 크림 맛에, 민트류로 포인트를 주어 향이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케이크. 다만 체리가 많아서 살짝 밸런스가 아쉬웠다는 느낌(비싼 과일이 많다고 뭐라하는것도 이상하긴 한데 ㅜㅜㅜ 그냥 덜어서 잘 조절해서 먹으면 되는 부분) 말이 길어졌다. 짧게 세줄요약하자면 가지마라. 더 사람이 많아지면 안된다. 밸런스가 아주 잘 잡힌 케이크 집. 한국인이 디저트를 대할 때 최고의 칭찬인 덜 달아서 좋다로 오늘 글은 마무리.

두세르

경기 성남시 분당구 미금일로74번길 2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