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가 심하게 갈려서 왜지?하고 궁금해했는데 이유를 알게 된 식당. 결과적으로 말하면 제 경험은 보통미만. 일단 두부 맛인데, 일본 가면 쇼핑센터에 있는 두부전문점이 이정도 수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맨 처음으로 나론 두부 조각은 맘에 들었는데 곁들인 소스가 좀 애매했던... 그런데 가격은 절대 그런 보급형이 아니죠. (그래도 이게 제일 괜찮았어요.) 여기의 진짜 문제는 가격만큼의 맛...안 안될 수 있는데 경험도 제공해주지 못한다는 것 같아요. 맛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니까 경험이라도 괜찮으면 좋겠는데 거의 내내 이게뭐지...? 하게 됩니다. 스토리텔링은 장인의 어쩌고인데 분위기는 그냥 맥도날드에요. 코스로 시켰는데 하나 다 먹기도 전에 다음 메뉴들이 줄줄히 나와요. 누가봐도 학생인 알바생 직원분들이 와서 빠르게 설명을 읊고 가시는데 솔직히 너무 빠르고 마스크 쓰고있어서 하나도 안들리고요. 일단 메뉴 먹고있는 중이니까 당연히 집중도 안되구요. 미리 만들어둔거 그냥 덜어서 내는건지 한명이 가자마자 다른 한명이 옴;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이럴거면 차라리 한상으로 가져와서 한번에 설명해주는게 낫지 않아? 싶어요. 근데 또 한상으로 하기엔 문제점이 식기들에 전혀 통일감니 없어요. 보쌈은 이런 접시지 육회비빔밥은 이런 그릇에 넣어야지 장어덮밥은 찬합에 넣어야지 이런 생각늘 한건 느껴지는데 그게 모두 한상에 올라와있다? 패밀리레스토랑도 이거보단 통일성 있겠다 싶은 한상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두부 외의 메뉴는 솔직히... 배달음식정도의 퀄리티같아요. 아 근데 또 제일 밸런스 구렸던 메뉴는 와사비크림새우;임. 애당초 일식 두부요리를 하면 밀고 가야지 뜬금없이 보쌈과 육회비빔밥... 균형을 이상한데서 찾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 간도 보기보다 다 엄청 쎕니다. 엄마랑 저랑 둘 다 물 엄청 먹었어요. 만약 안가신 분이 가신다고 하면 단품메뉴에 술 먹는 술집으로서 방문하겠습니다. 에비스 생맥 기계가 있더라구요. 근데 LO가 8시니까 2차로는 힘들고... 여튼 저는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 사진은 그나마 괜찮았던 첫 에피타이져.ㅑ
신의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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