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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추천해요

3년

코로나 때문에 집에 박혀 있는지도 어언 몇개월.. 망고플레이트가 저한테 소식이없어 슬프다고도하고.. 일상이 지겨운 나머지 이번에 짧게 부산여행을 갔다왔는데요!.. 이번여행의 목표는 바로 해운대 '젠스시'의 디너 오마카세였습니다 (와 짞짞짞ㅉ짝) 가격은 120,000원으로 적절히 부담스러운 가격이였습니다. (그리고 저의 첫 스시오마카세이기도 합니다 ㅎ흐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다를 드렸습니다 앞서 간결하게 말씀드리자면 활어회에서는 느낄수 없는 적절하게 숙성된 회의맛. 생소한 재료와 음식들이였지만 하나같이 풍미가 좋았고 과함이 없었기 때문이랄까요. 아쉽게도 몇몇개는 바로주시거나 생각없이 먹어버려서 사진에없는것도 몇개있습니다 ㅠㅠ.. 나오면 이름들으랴 설명들으랴 그걸또 노트에적고..나오면 사진찍고.. 정신이없었네요 흑흑흑.. 리뷰사진에 뭐가 뭔지 모르실까봐 친절히 이름까지 적어두었습니다 :) 단호박으로 만든 두부요리:요것은 ,, 먹기전에도 먹고나서도 뭔가 잘모르겠더라구요..(맛을) 분명 두부라곤했는데..모랄까.. 더밀도가높은느낌?? 단단하고.. 제가두부라고 들은게 맞는지 의아했을정도였는데 옆테이블에서 똑같이 설명해주셔서 두부가 맞구나 싶었습니다 두부요리 다음에 얇게 썬 광어회+실다시마 같은게 나왔는데(사진엔 없습니다..) 요것이 새콤달콤했고 물회같은느낌이였는데 정말맛있었습니다ㅠㅠ..왜사진이..ㅠㅠ 성게알 계란찜:이건 맛있었어요! 부드럽고 안에 성게뿐만아니라 새우살과 , 마였나? 다양한게 들어가있더라구요. 다먹어버리면 뒤에 스시를 못먹을것같아서 조금남겼어요 ㅎㅎ; 잿방어뱃살:처음 먹었을땐 이름도 모르고 먹었습니다..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옆 테이블에서 나올때 겨우 듣고 아 저거 잿방어뱃살이였구나..했습니다 먹을땐 딱 꼬들꼬들 오독오독 씹히는게 재밌었고 맛은그냥 흰살생선맛이구나 싶었던.. 고등어(회):치즈를 갈아주셔서 좀 그랬는데 치즈맛은 의외로 많이 안나더라구요? 비린맛을 잡기위함이였을까요??? 근데 회인데도 좀 짜서 신기했습니다 저,, 고등어 좋아하는데 회는 잘모르겠네요..ㅠㅠㅠ 성게알 올린 돌돔: 맛은 있었는데 성게가 좀 느끼했어요 ㅠ-ㅠ.. 찹쌀모나카위에 참치뱃살,연어알,캐비어,성게알 : 요건.. 진짜 조화로웠고.. 맛있었습니다.. 어찌보면 느끼할텐데 안에 와사비인가 뭔가가 느끼함을잡아주고.. 한입 딱 물었을때 퍼지는 그 바다의향이.. 으흑흑.. 근데 좀더 작은사이즈였다면 한입에 확 넣을수 있어서 좋았을텐데 너무커서 아쉬웠던.. 절인문어: 뭐에 절인지를 놓쳐서.. 맛으로 느낀건 새콤했고 간장과술?향이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사랑하는 빨판인데 맛은별로였던,, 자연산광어:말이 필요없습니다,, 그냥맛있습니다 그냥,, 옥돔머리국: 생선인데 고깃국처럼 진하고..진하지만 라이트한 그런느낌. 발라먹을 살은 별로없지만 스시먹다가 잠깐 입가심하기 좋았습니다. 옥돔(다시마숙성):이거 진짜 신기하더라구요 ㅋㅋ 다시마 숙성했다는 말을 들어서 그런가 진짜 씹을때마다 약간 해조류?의 향이올라오고, 겉에는 매끈매끈한 느낌인게 한치같은느낌? 근데 또 씹으면 한치의 느낌은 전혀아니고 ㅋㅋ.. 무튼 맛있었어요 광어지느러미:그냥 광어에 비해서는 느끼한맛이 강했고, 좀 더 꼬들꼬들해요. 저는 그냥 광어가 더 입맛에 맞더라구요,,ㅎ 돌돔:이것도 구냥 개존맛,, 진심..흰살생선최고.. 벵에돔:요게.. 왼쪽은 살부분이고 오른쪽은 껍질처럼되어있는데 껍질부분은 살짝 토치하셨나?? 따뜻하더라구요 그래서 먹으면 살부분은 사르르녹고 껍질은 살짝느끼하면서 씹는맛이있다가 없어지고,, 잿방어: 사진엔 없지만 홀랑먹어버리고 또 존맛이라면서 울었습니다..뱃살이랑은 또 다르더라구요.. 참치붉은살:제가 가장좋아하는 참치붉은살,, 맛있습니다.. 근데 치즈는 왜 뿌려주셨지..흑흑ㅎㄱ 참치뱃살:원래는 느끼해서 뱃살 잘안먹는데 요건느끼한데도 맛있더라구요;; 옥돔비늘구이:옥돔을 비늘까지 튀긴? 구워버린건데요. 비늘의 크리스피함이 진짜 재밌고 ㅋㅋ..평범한 생선구이를 살려주는느낌이더라구요. 좀 느끼한편이고 느끼함을 잡아주기위해 레몬이랑 무갈은걸 같이주셔서 좋았습니다 이 다음엔 성게알을 잔뜩주셨는데, 와 성게알만 먹는건 좀 그래서 몇입먹고 지인에게 줬습니다.. 고등어(구이):약간.. 얇게 저민 고등어살을 펼쳐서 초밥을 만들어 놓은느낌..? 아무것도 안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간이 다되어있어요.. 이건 진짜 회보다 훨씬맛있었음. 한치:그냥,,한치였습니다. 좀 다른점이 있다면 씹자마자는 좀 덜찐덕하다는거? 보통 한치초밥먹으면 점점 찐득찐득해져서 기분나빠지는데 이건 그게 거의없다가 제가 결국 엄청씹어대니까 찐득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삼킴(???) 새우초밥:그냥맛있는새우초밥,, 중간에 키조개관자를 김에싸서 주셨는데 관자를 토치로 살짝 구워서 불향이 너무좋았어요.. 씹는맛도 최고였습니다,, 근데 오히려 저는 김이 방해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너무 김맛만 난다고 해야되나? 좀아쉬웠습니다 ㅎ그흑 붕장어:..흑.....제가 장어를 잘 못먹어요.,. 위에도 줄줄이 써놨지만 느끼함을 잘느껴서.. 근데 그 장어 특유의 느끼함과..고소한풍미..간장이 더해지면 더욱 진해지는 그맛.. 그 자체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간 지인은 붕장어가 진짜 제일맛있다고했는데.. 괜찮겠지 하면서 먹었는데 음.. 몇번씹고.. 아 이건못넘기겠다,,,,,, 진짜큰일났따,, 내적갈등을 한 3분정도는 한것같습니다.. 결국 셰프님이 자리비우실때 뱉고말았습니다,,,,,미아내,,붕장어야,, 셰프님도,,,,죄송해요.... 그냥 지인한테 줬어야 했는데,,,,,,, 전복:맛있었어요.. 요것도 숙성해서 그런가 전복특유의 꼬독꼬독한느낌이아니라 그냥 말랑말랑한느낌이에요 진짜 말랑말랑한 전복들 먹을때마다 어떻게 이렇게 만드시는지 궁금.. 초당옥수수튀김:사진에있는 왼쪽은 배불러서 지인한테주고 옥수수는 좋아해서 먹었는데 요새 또 초당옥수수가 맛있는철이라,, 진짜 맛있더라고요 ㅠㅠㅠ.. 옥수수한테 아무짓을안해도 그렇게 달수가있구나.. 겉에 튀김옷은 바삭한데 안에는 옥수수의 과즙이라고해야하나..채즙?.. 암튼 그런게 나오면서 엄청달고 맛있었습니당 보리새우머리튀김:제가 튀김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딱 머리만 튀겨서 놓은 사이즈여서 오히려 좋았던;; 보통 새우튀김을 하나 다먹는다고 생각하면 뒤에 나올음식이 부담스러워지고 느끼함이 입에남는데 한입사이즈니까 딱 새우맛만 느끼고 즐기기 좋았음. 계란카스테라:은근 기대 많이 했던것중에 하나인데 진짜 기대만큼 맛있어서 점점 배불러서 못먹겠다 싶은데도 이건 맛있어서 바로먹어버림.. 폭신폭신 부드럽고.. 근데 살짝 좀 많이 달았던것 같기도한..그래도 매우 맛있었습니다 우엉튀김우동:내심 기대했는데 역시 막 엄청 맛있는 우동면은 아니였어여.. 그래도 일반우동에 비하면 훨씬맛있는 수준이긴하지만...ㅋㅋㅋ 너무 배불러서 거의 못먹고 남김 ㅠ-ㅠ 녹차팥찹쌀모나카:진짜 맛있었어요. 디저트를 내심 엄청 기대하고 디저트에 따라서 괜찮다와 맛있다 사이에서 뭘 고를지 고민하고있었는데. 한입먹고 딱 결정이되더라구요. 안에는 녹차아이스크림과 팥이 적절하게있는데. 진짜 밸런스가 너어무좋아요. 적당히 달고,적당히 쌉싸름하면서,거기에 바삭한 모나카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완벽했던 식사는 아니였지만 거의 반반이였던것 같아요. 맘에드는거 반, 별로였던거 반? 제가 느끼함에있어서 유별난편이 있기 때문에 이정도라고 생각하지 달리 잘 못느끼거나 잘 드신다 하시는분들은 거의 다 만족하리라고 생각해요.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시간이 계속 지나도 입에 그 숙성회의 향이맴돌고 식감이 생각나더라구요,, 이런게 진짜 만족한 식사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끝으로 셰프님이 정말 친절하시고 재치가 넘치십니다 ㅋㅋ.ㅋㅋ 좋은자리에 좋은식사 좋은셰프님까지 함께여서 너무좋았었네요!

젠 스시

부산 해운대구 대천로42번길 28-5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