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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주렝
추천해요
2년

나는 엽떡같이 매운 떡볶이보다는 달달한 떡볶이를 좋아하는 편이다. 사실 애초에... 떡볶이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맛은 있는데 살찌는 거 대비 맛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대한민국 여중생 여고생을 거쳐온 이 시대의 여성상(?)으로서 100만 번은 먹어본 떡볶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글을 써본다. 떡은 밀떡 같았다. 나는 쌀떡파라 좀 아쉬웠지만, 밀떡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겠지? 소스는 적당히 매콤해서 맛있었다. 한 죠스 정도 되는 맵기다. 막 엄청 달지도 않아서 딱 좋다. 특히 깻잎을 토핑으로 올려주시는데 깻잎향이 은은하게 나서 깻잎 호인 나같은 사람들은 좋아할 것 같다. 또 소스가 너무 찐득하지 않아서 좋았다. 사실 여기가 정말 유명한 건 버터갈릭감자튀김인데, 이게 매콤한 떡볶이 양념과 잘 어울린다. 감자튀김에 시즈닝이 뿌려져있는데 이게 달고 자극적인 맛있는 맛이다. 싫어할 수가 없는 맛. 볶음밥도 맛있었다. 치즈를 너무 와방 올려주지 않아 좋았다. 언제나 적정량이라는 게 있는 법이니까. 6인이서 가서 양은 문제가 안 됐는데, 2인이 가면 정말 애매할 것 같다. 2인세트도 만들어주면 좋겠다. 근데 6명이 떡볶이 먹고 6만원 넘게 나왔으니까 떡볶이 치고 비싸기는 하다. 분식 한 끼에 만 원도 넘게 내야만하는 세상이 오고 말았군요.. 건강에는 안 좋을 것 같아서 살짝 마음의 짐은 있지만 다른 떡볶이 집들보다는 더 맛있는 것 같다.

또보겠지 떡볶이집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6로 45 리더스퀘어 마곡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