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먹고 싶을 때는 솥밥! 밀가루를 너무 많이 먹어 쌀이 먹고 싶은 날이 있다. 국밥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쌀이 땡기는 날 덮밥류를 많이 찾게 되는데, 특히 솥밥은 일반 '솥' 하나만으로도 일반 덮밥보다 정성스러운 느낌이 들어 더 기분 좋게 먹는다. 둔산동 메인 거리에 위치한 솔솥은 그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 모두 여유로운 숲의 느낌을 준다. 대단하지는 않지만 정성스러운 쌀밥으로 한 끼 식사를 먹고 싶은 날 오고 싶게 생겼다. 우리는 장어 덮밥과 스테이크덮밥을 주문했다. 장어덮밥은 역시나 장어답게 비쌌고 생각보다는 장어가 많이 들어가있지는 않았는데, 소스도 달달하고 장어 자체도 무난했다. 그치만 장어가 약간 더 부드러우면 좋았을 것 같다. 오차즈케처럼 먹도록 육수가 함께 나오는데, 나는 오차즈케를 원래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먹는 게 더 좋았다. 스테이크덮밥은 스테이크도 맛있었고 밥에 버터(!)도 들어가서 좋았다. 맛이 엄청 대단히 맛있는 건 아니라서 맛이 생각날 것 같지는 않은데 분위기도 좋고 솥밥 자체도 좋아해서 둔산동에서 정성스러운 쌀밥이 먹고 싶은 날 생각날 것 같다.
솔솥
대전 서구 둔산로31번길 6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