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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주렝

추천해요

1년

맛있는 빵과 좋은 속재료의 맛있는 브런치 가게! 나는 여기가 그냥 흔한 브런치 가게인 줄로만 알았다. 빵은 어디에서인가 구매해서 내용물을 채워주는 그런 흔하디 흔한 가게인 줄 알았는데... 들어가니 포카치아, 치아바타, 깜빠뉴, 바게트, 식빵 등등 다양한 종류의 식사빵이 쭉 진열되어있다. 빵을 직접 만들어서 그 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드는 곳이었다.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크림잣스프와 올리브후가스, 연어그라브락스 샌드위치, 도나르스파니니, 쵸리조&뽈로 샌드위치, 다양한 치즈와 만조를 시켜 먹었다. 가장 먼저 나온 크림잣스프가 정말 맛있었다. 사실 난 잣스프라고 해서 잣죽같은 맛을 상상했는데 완전 다른 맛이었다. 감자크림수프에 고소한 잣향이 첨가된 느낌? 잣의 캐릭터가 세지는 않은데 또 신경써서 먹으면 느껴진다. 다른 곳에서도 잘 볼 수 없는 메뉴인데에다가 맛있어서 다음에 가면 또 이 잣 수프를 먹을 것 같다. 같이 먹은 올리브 후가스도 맛있었다. 올리브향도 좋았고 식감도 바삭 쫄깃한 게 스프랑 같이 먹어도 단독으로 먹어도 참 맛있었다. 샌드위치류들도 다 만족스러웠다. 기본적으로 샌드위치류들에 들어가는 빵이 맛있고 식감이 바삭바삭한 게 갓구운 빵의 느낌이 나서 좋았다. 일단 나는 원래 회를 안 먹지만... 한 번 시도해본 연어그라브락스 샌드위치의 연어는 대박적 연어맛이 크게 나지는 않아 나는 좋았다. 크림과 딜로 추정되는 허브가 잘 어울렸고! 도나르스파니니는 딱 어딜 가도 먹을 수 있는 파니니 맛이었는데 확실히 빵이 맛있으니... 똑같은 재료로 비슷한 맛의 속이더라도 맛있었다. 쵸리조와 뽈로 샌드위치는 칠리소스인 것 같았는데 그릭요거트와의 조화도 신기했고 독특한 맛이었다. 뭔가 조화가 잘 안 될 것 같은 메뉴들의 조합인데 그게 또 괜찮고 오히려 독특해서 더 좋았다. 치즈와 만조 샌드위치는 특별한 맛은 아니었고 기본적으로 내가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더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다. 스테이크는 단독으로(?) 당근라페도 추가해서 먹었는데 내 기준 당근채가 좀 두껍고 그 것 때문에 향이 좀 많이 나는 편이어서 당근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은 굳이 추가하지 않으셔도 될 듯! 나는 좀 더 절여진 좀 더 새콤한 당근라페가 더 취향이다! 그리고 거의 모든 샌드위치에 싱싱한 루꼴라가 들어가서 너무 좋았다. 루꼴라 너무 좋았는데 다른 속재료 낭낭하고 싱싱했다. 속재료가 다 신선하고 빵이 좋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음.... 빵도 사가고 싶었는데 다음을 기약하면서 다시 왔다. 다음에 가서 잣수프 한 번 더 먹고 식사빵도 하나 사와야지!

도나르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26가길 9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