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짜장 신기해! 군산에는 다들 물짜장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짜장면에 물을 탄 게 아닌가 싶은 작명 덕에 먹기 싫은 마음 한 가득이었지만 이왕 군산까지 온 거 먹어보기로 했다. 여러 물짜장 음식점이 있었는데 우리가 간 월요일은 휴무인 곳이 많아 위치 기반으로 보니 국제반점이 가장 갈만한 곳 같아 방문했다. 대단한 맛집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방문했는데 웨이팅이 길었다. 다른 곳이 휴무여서 그런지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한 30분은 기다린 것 같다. 영화 <타짜>를 촬영한 곳이라고 한다. 내가 타짜를 안 봐서 큰 감흥은 없었다. 나중에 보는 걸로! 물짜장과 삼선짬뽕, 미니탕수육을 시켜 먹었다. 물짜장은 볶음 울면 같은 느낌이었는데 신기하게 짜장맛이 나기는 했다. 짜장이라고 생각 안 하고 먹으면 그 짜장맛이 세지는 않아서 모를 법하고 지나칠만한 수준인데, 짜장맛이 은은하게 난다. 신기한 매력이 있는 음식이었다. 이름이 좀 그렇긴 하지만 군산 오면 물짜장 먹어볼만 한 듯! 탕수육도 맛있었다. 튀김도 소스도 좋았다. 삼선짬뽕은 조금 아쉬웠다. 짬뽕 국물이 좀 감칠맛이 부족했다. 그래서 여기에 오면 짜장면+물짜장 조합이 더 좋을 것 같다. 그래도 핵심인 물짜장과 탕수육이 맛있었으니 맛있다로!

국제반점

전북 군산시 구영6길 100 국제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