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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주렝
추천해요
1년

이게 왜 가능하죠? 왜??? 진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아, 요식업은 어려운 것이고 요식업을 절대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되겠구나' 느낀다. 엄청 맛있는 야키토리를 먹고 나서 이 생각을 한 번 하고서는, 이 감정을 잊고 지내다가 김영모과자점의 몽블랑을 먹고 또 다시 이 생각을 했다. 몽블랑(8,000)과 마늘바게트(6,800)가 유명하다고 해서 두 개 샀는데, 너무 많지 않을까 싶어 마늘바게트는 친구한테 주고 몽블랑만 집으로 가져왔다. 근데 웬 걸 몽블랑 짱 크다고 생각했는데 식탁 위에 놔두니 3시간만에 없어졌다. 당일 못 먹은 건 냉장보관하라길래 '읭 빵을 냉장보관하다니... 맛없어지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뭐 냉장이고 냉동이고 아주 생각할 필요도 없었던 것임^^ 몽블랑이 엄청나게 촉촉하다. 그 뭐랄까 케익을 만들면 제누아즈에 시럽을 발라 빵을 촉촉하게 한다던데 딱 그 느낌이었다. 촉촉한 시럽이 발린 빵. 근데 패스츄리에 시럽을 발랐다고 하면 눅눅하고 결이 없어질 것만 같은데 이게 또 결이 살아있다. 결 사이사이 촉촉한 시럽을 발라 결은 살아있는데 촉촉하고 달달한 느낌이다. 어떻게 빵이 이래요? 초보이긴 하지만 가끔 베이킹 하는데 이게 가능한건가? 이게 왜 가능하지???? 싶다. 원리가 아주 상상도 안 된다. 친구한테 준 마늘바게트도 너무 궁금해졌다. 집에서는 좀 멀지만 다음에는 몽블랑+마늘바게트 조합으로 사서 혼자 와구와구 다 먹어야지

김영모 과자점

서울 서초구 효령로 403 서초그랑몰 1층 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