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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주렝

추천해요

9개월

비앙코를 먹을 운명이었나? 원래 테일러커피 가면 블루지를 마셔서 이번에도 블루지를 먹으려고 생각하면서 메뉴판 보다가 그냥 입에서 "비앙코 한 잔이요" 말해버렸다. "앗 아앗 블루지요" 라면서 정정할까 했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이참에 새로운 메뉴 먹어보기로 하고 시즈널 메뉴인 카페 비앙코(7,000)을 주문했다. 예쁘게 층이 져서 나오고 섞어먹으면 된다고 한다. 섞기 조금 아쉽게 예쁜 걸요....? 그래도 맛있게 먹어야하니 빨대로 휘휘 저어 한 입 마셔봤다. 이거,,, 어디에서도 먹어본 적 없는 맛이지만 또 무언가 익숙한 맛? 설명에는 '핑크빛 복숭아 퓨레와 블루밀크가 어우러진 달콤한 커피'라고 되어있는데 잘 감이 안 와서 일행한테 한 입 권해봤다. 일행도 나랑 같은 반응이다가 갑자기 탄성을 외치며 "제주도에서 사온 과일초콜릿을 녹인 음료..."라고 말했다. 딱 그 표현이 맞았다. 한라봉초콜릿 같은 맛이 나는데 그보다는 좀 더 하이퀄리티의 초콜릿을 사용했고 정확히 한라봉이라기보다는 복숭아를 사용한 고급진 복숭아 초콜릿을 녹인 맛이었다. 뭔가 익숙하면서도 낯선 맛이어서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상큼하니 달콤하니 신기하네... 근데 꽤 맛있네? 하면서 먹었다. 호불호는 좀 갈릴 수 있을 것 같기도...? 뭐라 말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시즈널이고 하니 한 번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테일러 커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더현대 서울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