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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주렝

추천해요

1년

대전에 오면 먹어야 할 건 두루치기 따위가 아니라 서원골 유황오리이다. 약간 외진 곳에 위치해서 차가 없는 나는 만 원짜리 밥 먹으러 6000원 어치 택시를 타고 가야했지만 택시비가 아깝지 않다. 진흙구이나 탕 같이 여러 명이 나눠먹는 메뉴도 있지만(대충 오만원 정도) 나는 뚝배기탕(10,000) 밖에 안 먹어봤다. 나중에 재벌되면(?) 탕으로 먹고 볶음밥도 볶아먹을 거다. 빨간 국물 오리탕은 이 곳에서 처음 보는데 빨간 주제에 자극적이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고소하고 시원해서 보양식인 게 확실히 느껴진다. 원래 나는 이런 국물 종류를 먹으러 가면 국물보다는 안에 있는 건더기(프로틴원)를 더 열심히 먹는 편인데 여기는 국물이 찐이다. 시원하고 고소한 국물에 부추와 들깨가루 가 들어가서 더 시원하고 고소하다. 부추랑 들깨가루는 더 달라고 하면 주셔서 와방 많이 넣고 먹었다. 최근 먹은 것 중에 가장 배 터질때까지 먹은 음식이었다. 나는 서울로 돌아가지만 곧 다시 보자 오리탕

서원골 유황오리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269번길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