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으려면 좀 이른 시간에 가야겠어요 저녁때에 조도 낮추면서 미니전등을 주셨는데 별 효과가 없기도 했고 충전이 안 된건지 자꾸 불이 꺼졌답니다 하지만 전등을 주시는 따뜻한 마음씨가 좋아요. 메뉴판에 써있는 가게의 철학?도 정체를 어느정도 감추며 살아야 하니 피곤한 현대인에겐 위안이 되지요. 메뉴판을 보면 낮영업을 하긴 하지만 술집에 조금 더 방점을 둔 곳이고 안주류는 취향이라 다 먹어보고 싶어요. 15년전 홍대/상수 감성이 미묘하게 묻어나서 좋았다네요. 가게 문 앞의 재떨이도 그렇고요. 그런데 꼭 이런 가게에서 자의식 과잉으로 시끄러운건 왜 항상 남자손님인지 원.. 당신이 호모힐 위의 트젠바에서 서빙을 하라는 말을 들은건지 그 말을 한건지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저도 엘지비티 친구 고루 있지만, 당신이 레즈비언 친구가 있는지도 관심 없습니다 제발요~ 공공장소의 예절을 지켜요~
흐리마리
서울 용산구 원효로35길 3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