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경부고속도로는 원래 도전하면 안되는 곳임에도 더 막혀서 도합 두시간 반 넘게 걸려서 갔지만 좋았어요. 연희동의 양식집 느낌은 몇년이 지나도 여전하네요. 사실 저는 직장을 경기남부로 얻으면서 (스스로 이 기회를 저버렸음에도) 서울 한강 이북 지역에 올 일이 없어짐에 대한 기묘한 상실감을 느꼈었습니다. 뇨끼 좋아하는 우리집 양반이랑 가면 오바쌈바 하면서 잘 먹을 것 같네요. 와인 셀렉션이 무척 좋았습니다. 다 괜찮지만 꿀대구가 이 집의 회심의 한 방 입니다. 꼭 뜨거울때 드세요.
씨케이브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89-12 1층 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