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와보고싶던 망원동의 순대국집을 드디어! 생각보다 가게가 아담했고 엄청난 노포포스이다. 아주 추운 날이라 유리에 물이 줄줄 흐르고 가득찬 테이블에 어르신들이 순대국 한그릇씩 드시는데 그게 왜 로맨틱하게 느껴지는지. 수육 진짜 죽인다. 순대와 고기 모두 있어서 만족스러움. 얇게 썰었는데 아주 쫀독한 탄력넘치는 수육이고 삶을 때 간을 한건지 짭짤함이 있어서 술안주 및 밥반찬으로 아주 제격이다. 여기 밥도 좋은 쌀에 잘 지었는지 윤기나고 탄탄함. 국물에 말아먹으면 아주 좋을 밥이었다. 순대국은 고기가 많이 들어가고 깻잎이 들어가서 국물이 찐득한 맛이 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시원한 느낌이다. 안에 순대도 막창순대라 퍼져서 없어지기 전에 빨리 집어먹어야함. 내용물 고기도 정말 실하고 큼직해서 씹는 맛이 있고 야채도 많은 편. 간이 좋아서 맛 자체로 대만족 한 집.
시골순대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1길 5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