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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얍얍
추천해요
11개월

-긴글주의- 한 3~4년전쯤인가, 디저트에 전혀 관심이 없을 무렵부터 이 일대를 지나다니면 눈에띄던 깔끔한 외관의 카페같은곳이 있었는데 안이 들여다보이진 않아서 뭐하는집인진 모르겠고…나중에 알고보니 그곳이 디저트로 명성이 자자한 리틀앤머치였다. 오 나도 한번 먹어볼까 라고 생각했을 무렵엔 리틀앤머치가 휴지기를 막 시작했을 때였고 나는 그때 막 디저트 맛집에 눈을 뜬 새내기였고… 그렇게 아쉽게 주 2회이상은 지나다니는 그 길을 갈때마다 리틀앤머치(현재 드링크얼랏으로 운영중)를 미련넘치게 쳐다보며 “얼마나맛있었길래?!” 하는 궁금증을 마음한켠에 지니고 있었다. 그랬는데 작년 말 sns에서 글쎄 다시 빵을 시작한다는거다! 솔직히 파네토네가 무슨빵인지도 몰랐지만 너무 궁금해서 주문 후 픽업해 보았다. 포장도 고급스럽고 안내문도 자세해서 우선 개봉할때 기분좋았음. 파네토네를 처음 먹어보자마자 든 생각 “아 나 이거 아는맛인데?! 근데 처음먹는맛이야!!” 어릴때 동네빵집에 가면 커다랗고 퍽퍽한 근데 살짝달달한 빵에 건포도, 과일젤리가 드문드문 박혀있는 그런 빵이 항상 있었는데 그것의 100배 업그레이드맛 이라고 해야하나. 맛의 차이로 치자면 바밤바와 몽블랑이라고 해야할듯 하다 ㅋㅋ 그렇다고해서 막 화려한맛은 아니고 먹을수록 기분좋아지는 포근한 맛에 진한 바닐라향…안에 들어간 오렌지 필링도 아삭하고 맛있다. 건포도도 전혀 식감이 거슬리지 않고 부드럽게 씹힌다. 만든 다음날 픽업해서 한조각 먹고, 그다음날 한조각 먹었는데 점점 더 맛있어지는느낌 ㅋㅋ 한 이틀 더 묵혔다가 마른팬에 구워먹어보려고한다. 첫 파네토네 경험인데 매우 만족스럽다!

리틀앤머치

서울 강남구 학동로56길 4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