뽈레 호평을 보고 궁금해서 찾아간곳. 공간이 작고 아담하지만 해가 잘 들고 아늑했다. 다른 손님도 있고 해서 드립 원두중에 이름보고 내가 골랐는데 그게 콜롬비아 캄포 에르모소 옐로우버번허니(7500원)였다. 드립해서 내주실때 커피에 대해서 물어보니 간단한 컵노트 향을 설명해주시면서 사실 지금 있는 라인업중에 본인은 선호하지 않는 커피라고 하셨다. 생산자측에서 인공적인 가향을 안했다고는 하지만 거의 했을 가능성이 높은 커피라고 하면서 말이다. 다른 카페와 공동으로 대량구매하다보니 딸려들어온 아이라고 했다. 솔직한 설명에 신뢰가 가긴 했지만 첫 방문인데 직접 물어봐서 추천받고 시킬걸 하면서 좀 당황스러웠다. 칠천오백원이 적은가격도 아니구…그래도 첫모금 마셨을때 설명해준 노트의 향이 잘 났고 따뜻하게 마셨을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남은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와서 오후에 식은 상태로 마셨는데 진짜 감기 가루약에서 나는 얼굴찌푸려지는 쓴맛이 확 나는거였다. 보통 드립이 식어도 향이 좀 날아갈뿐인데 이런맛은 처음느껴본다. 설명 자체는 구체적이고 친절했고 바나나푸딩도 맛있었고 다음번에 추천해주는 원두로 내린 드립이나 에스프레소류로 마시러 다시 방문해봐야 알거같다.
패스드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714 1층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