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수의 차이나타운 중, 하나만 꼽으라면 이곳 대림동 아닐까. 꼭 좋은 소리만 듣지는 못하지만, 한국식 중식과는 조금 결이 다른 맛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우위가 확실하다. 한국의 중식 계보 중, 등소평의 개혁개방 이후엔 마라탕과 양꼬치를 꼽을 수 있을 터. 그 중 마라탕의 원형이 된 훠궈는 청두와 충칭으로 나눌 수 있다.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고 화자오 위주로 조금 깔끔한 청두와, 우지로 폭력적일 정도로 풍미가득한 탕을 만들어내는 충칭식. 공교롭게도 대림에도 두 전문점이 붉은 빛을 내며 어깨를 맞댄다. 오늘은 쓰촨의 입구에 해당하는 중경으로 발걸음했다. Pros •존재감을 뽐내며 투박히 들어찬 우지의 짙은 바디감. •얼얼하고 매콤하게 매운 탕. 한국이나 하이디라오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백탕 농도도 좋아요. •계속 신경써서 리필해주시는 육수. •다양한 내장과 현지스런 재료들. 전부 신선하고 잡내 하나없이 손질 잘 되어 있습니다. •오리창자 특히 맛있어요. 오독오독. •민물고기 퀄리티도 좋습니다. •네타 가격도 좋아요. •예쁜 실내와 널찍한 좌석. •평일에는 그날의 고기 세일합니다!! Cons. •정말 맵습니다. 처음이시라면 무조건 1단계 추천. •좌석들이 따로 있다보니 조금 더워요. 만석일 때는 특히. •탕은 조금 비싼 편. 소스바도 2천원 별도입니다. •주말엔 고기 정가... 내야겠죠? •한국어가 살짝 안 통할수도 있습니다. 주문은 어렵지 않으니 걱정 마세요. 중국 내륙의 거대한 경제권 중 하나인 쓰촨 분지. 들어갈 수 있는 길이 하나뿐이지만, 배후의 티베트 산맥에서 흘러내리는 장강의 평야는 고대부터 어마어마한 쩐을 가져다 주었다. 그랬기에 세계적으로도 독특하고 개성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그 중 그 호탕한 풍요를 상징하는 것 중 하나가 훠궈 아닐까 싶다. 비싼 기름과 향신료를 풍부히 넣어 툭 툭 익혀먹는 풍류의 맛. 마라탕과 다른 “익주”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여담으로, 시간이 지나며 이곳에도 자본이 쌓이며 나름대로 고급화된 것이 많다. 현지스러운 중식을 먹고 싶다면 두려움은 덜어내어 보자. 재방문의사: 4.5/5 P.S-단체석은 옆에 따로 분리되어 있어요. 큰 듯 하니 연회 목적으로 추천. #대림맛집 #훠궈맛집 #SichuanHotpot #グルメ #타베조선_대림
홍야동 훠궈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153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