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세 부도심과는 조금 다른 나지막한 분위기를 풍기는 나카메구로. 계획 주택가와 도심의 연결점이니 한국으로 치면 천호나 군자쯤 되는 곳일까 싶다. 그곳에 위치한 한 카레집. 타베로그 점수가 높아 방문해보니 웬걸. 네팔 형제들이 하는 조그마한 노점. 서서 먹을 것은 상상치 않았는데. Pros. •매콤짭쪼름한 드라이 커리. 수준급이다. •폭발하는 향신료의 향과 잘 볶인 돼지고기. •간도 너무 좋아요. •노점이 이렇게 깔끔하... 더보기
魔皿カレー
〒153-0051 東京都目黒区上目黒1丁目20−8 ノーヴァ中目黒
최근이야 정치적인 이유로 껄끄럽긴 하지만, 어딜 가서든 악착같이 뿌리를 내리며 문화를 만들어내는 중화 문명의 매력은 인정할 만 하다. 한국에서는 화상 중식당과 그것응 계승하는 중식당들에서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나 싶다. 임장 간 김에 중식이 당겨 방문한 곳. 직장인들의 성지인 마포에서 나름 이름난 곳이다. Pros. •정석 그 자체. 정성으로 하나하나 볶아낸 중식. 익힘이 너무 좋습니다. •진한 해물육수의 고추짬뽕은 ... 더보기
은하장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63-8
서울 유수의 차이나타운 중, 하나만 꼽으라면 이곳 대림동 아닐까. 꼭 좋은 소리만 듣지는 못하지만, 한국식 중식과는 조금 결이 다른 맛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우위가 확실하다. 한국의 중식 계보 중, 등소평의 개혁개방 이후엔 마라탕과 양꼬치를 꼽을 수 있을 터. 그 중 마라탕의 원형이 된 훠궈는 청두와 충칭으로 나눌 수 있다.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고 화자오 위주로 조금 깔끔한 청두와, 우지로 폭력적일 정도로 풍미가득... 더보기
홍야동 훠궈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153
#동네맛집간단기행기 순대국 참 맛있는 이 동네지만 또 다른 노포 장르인 중식은 왜 이렇게 드물까. 위험 수위를 뚫어버린 혈중웍농도에 방문한 곳. 이 거리에선 꽤나 주름잡는 곳 중 하나다. Pros. •깔끔한 해물 육수. 가볍지만 진한 감칠맛에 간도 졸아요. •해물과 야채의 상태와 손질은 최상급. 새우 맛있어요. •매장도 넒고 쾌적. 오픈키친은 덤입니다. •기름 뉘앙스가 거의 없이 깨끗합니다. •주류 가격 어마어마하게 쌉니다... 더보기
선사 짬뽕
서울 강동구 진황도로 127
#속초기행기 모든 사람과 문화가 서울로 모이는 요즈음이지만 이상하리만치 그렇지 않은 게 짬뽕인 듯 하다. 볶은 고춧가루에 육수를 부어 만드는 간단한 조리법이지만 거기서 오는 다양한 변주가 재미있는 장르. 지역별로 확실한 개성과 재료가 조합되기에 지방 여행을 갈 때마다 꼭 한번씩 조준경에 들어온다. Pros. •짙고 녹진한 고기 국물. 열을 많이 머금은 고춧가루의 볶음 정도도 바디감을 올려요. •짬뽕의 기본기는 염도. 합격. ... 더보기
란이
강원 속초시 밤골3길 30
“퓨전”, 음식 문화와 미식의 장르를 설명하거나 홍보할 때 흔히 쓰는 말. 그 정의에 정확히 부합하는 음식은 멕시코 음식 아닐까. 인위적인 아이디어가 아닌 마치 피진과 크레올처럼 자연스레 생성된 문화이니 말이다. 성수 뚝섬에 위치한 한 유명 타케리아에 방문했다. 요즈음 모 유명 프로그램을 타고 주가를 한껏 올리고 있는 곳. 페이백 이벤트까지 얹어 주는 공석 하나가 뜬 김에 바로 예약. Pros. •Fine하게 잘 만들어낸 완... 더보기
엘 몰리노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19-18
코로나의 버블을 지나 어느 정도 옥석 가리기가 이뤄진 듯한 한국의 스시 씬. 실력있는 신인들은 여전히 꾸준히 얼굴을 내밀어 주지만, 그만큼 기존 셰프들의 아성도 만만치 않다. 한국 미들급의 독보적인 업장 중 하나인 곳. 리즈너블한 가격과 탄탄한 기본기로 입방아에 언제나 오르내리는 곳인데, 지인의 초대로 대관 모임에 방문했다. Pros. •아주 안정적인 샤리. 쫄깃하면서도 탄탄한 식감이 좋다.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창의적인 츠마... 더보기
스시 아오마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78길 16
스노비즘, 허세 논란이라는 내홍을 겪기도 했지만 어느덧 한국 구루메의 당당한 한 장르로 자리잡은 평양냉면. 구한말과 일제부터 시작되어 실향민의 장르가 된 역사상 대부분의 업장들이 구도심이나 강남권, 경기 북부에 포진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동남권에 생긴 뒤 돌풍을 일으키는 이 업장이 더욱 궁금했는데, 어쩌다 보니 좀 늦긴 했네. Pros. •진한 감칠맛과 육향의 육수. 거북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지점 직전에서 끊어낸다.... 더보기
옥돌 현옥
서울 송파구 법원로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