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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e_chosun

추천해요

1년

태화장 평범하지만 특별해 새벽 7시에 열어 재료 떨어질 때 까지. 맛에 대한 자신감이 드러나는 영업시간이다. 점심 시간이되면 언제나 손님으로 붐비는 아주대 앞의 맛집이다. 된장이 들어가는 요리는 없지만 나오는 고추와 된장은 내 생각이지만 한국 맛집이 상징이 아닐까. 짭조름한 된장으로 조금 입맛을 다시면 금방 국밥이 등장한다. 은은한 돼지 육향이 올라오는 깔끔한 국물이다. 바다 건너 하카타 라멘의 영향으로 진하다 못해 갈쭉한 국물만이 “찐”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깔끔한 국물도 “밀양식”이라는 전통 있는 스타일이니 괜한 의심은 가지지 않기를. 국밥 종류는 크게 네 가지다. 섞어, 내장, 고기, 그리고 수육백반. 무심한 듯 툭툭 썰어 두꺼운 식감이 좋은 고기도 좋지만, 진짜 백미는 내장이다. 깔끔한 국물 스타일에 맞게 풍미 강한 곱창 대신 오소리감투를 꽉 채워 넣었다.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니 내장을 잘 못 먹는 사람들도 섞어까진 시도해 보길. 잘 만든 밀양식 국밥 한 끼인것 같다. 사실 부산에 있었다면 그냥 국밥집 1이었겠지만 그게 어딘가. 수원에서 제대로 된 부산 국밥 한 끼인 것을. 다만 토렴 없는 것은 조금 아쉽다. 사실 말이 수원이지 아주대는 광교와 같은 생활권이다. 사진 찍기 좋고, 유행하는 것들만 가득한 신도시가 얼마나 매력 없는지 이곳이 항상 붐비는 것으로 비추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정석대로 잘 만든 한끼의 가치가 조금 더 많이 퍼졌으면 한다. P.S 아침 10시쯤 오면 큰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다.

태화장

경기 수원시 팔달구 아주로13번길 2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