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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e_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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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서울브루어리 합정 조선반도 펍 여행 #3 서울의 큼지막한 크래프트 브루어리 중 하나인 서울브루어리의 탭하우스이다. 합정, 성수, 한남에 각기 매장이 있는데, 오늘의 합정은 주택을 개조해 만든 작은 탭하우스이다. 합정역에서 조금 떨어진 주택가에 위치하는데, 어두운 우드톤의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매력적이다. ##나쵸 그냥 나쵸칩이다. 특별한 점은 없지만 같이 곁들여 내주는 토마토 살사와 치즈 소스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은 편. 칩에도 간이 되어 있어 안주로 좋다. 가격도 5천원이니 맥주만 먹고 싶을때 안주로 딱이다. ##세종 벨기에에서 시작된 농주인 세종. 자유로운 부재료의 첨가와 양조가 매력적인, 어떻게 보면 크래프트 맥주에 잘 부합하는 스타일이다. 고수 씨앗 등 부재료의 향이 잘 느껴진다. 다만 꽤 절제되어 있고, 와일드함이 적다. 바디감도 가벼운 편. 편하게 마실 수는 있지만, 재미는 조금 적은 편. ##뉴잉 폭발적인 홉의 단맛이 인상적인 스타일이다. 망고, 구아바, 파인애플. 뉴잉에서 기대하는 향이 폭발한다. 외관도 뿌연 것이 꽤나 괜찮은 편. DIPA치고 바디감은 가벼운 편이나, 나름 비터도 강하게 살아있어 좋다. ##콜라보 맥주들 ABEN brewery라는 코펜하겐의 브루어리와 콜라보해, 그들의 맥주 몇 캔을 맛볼 수 있었다. 베를리너 바이세라는, 소금이 섞인 물로 양조하는 맥주와 TIPA를 주문했다. 베를리너 바이세- 소금이 섞인 물로 양조하는 맥주로, 큰 카테고리에서는 사워에 속한다. 망고와 같은 과실이 첨가되어 달달하고 상큼한데, 적절한 짠맛이 달콤함과 잘 어우러져 재미있었다. 아직 남아있다면 시도해 보길. TIPA- 만족스러웠던 전 맥주와는 다르게 조금 아쉽다. 망고같은 트로피컬도, 살구나 복숭아 같은 핵과류도 아닌 흰 꽃과 같은 아로마틱한 향이 주가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불호인 스타일이다. 향 자체는 좋으나, 그리 드링커블하지는 않은 느낌. 와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산미 낮은 게뷔르츠트라미너를 상상해 보면 될 듯 하다. 맥주 한 잔 하기는 좋은 곳이다. 콜라보 맥주의 가격은 괜찮은 편이고, 자사의 탭비어도 용량 별로 가격을 다르게 팔기에 양을 조절하며 다양하게 먹기는 좋은 편. 그러나 가격이 조금 비싸고, 오늘의 탭리스트에선 이곳만의 매력을 느낄 수는 없었다. 탭하우스라는 특성 상 방문 때마다 술이 바뀌니 인스타나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길. 재방문의사: 4/5(어차피 브루어리는 탭리스트가 중요한 터라 큰 의미는 없다) P.S 라거는 참 괜찮으니 에일이 아니라는 선입견 없이 시도해 보길.

서울 브루어리

서울 마포구 토정로3안길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