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미분식 추억 가득한 사랑방 강동구의 메카 명성교회 앞에 위치한 오래된 노포이다. 분식이란 이름과는 다르게 꼼장어, 문어숙회, 오징어볶음 등 다양한 술안주를 파는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생이 되어 합법적인 음주인이 되었을때부터 방문한 단골집.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세월 흔적 가득한 인테리어에 한켠에는 그날 준비된 식재료가 쇼케이스 안에 가지런히 놓여있다. ##꼼장어 이 집에서 늘 먹는 메뉴이다. 매콤한 양념에 볶아낸 꼼장어인데, 빵이 크거나 하진 않지만 고소함이 일품이다. 가격에 비해 양도 많으니 술안주로 적격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술안주로 먹는 꼼장어는 크기가 적당한 것이 식감과 육향에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 ##칼국수 단돈 오천원에 먹을 수 있는 개운한 칼국수. 호박, 바지락 등등으로 낸 시원한 국물이다. 수타면 등 온갖 칼국수의 바리에이션이 있지만, 이곳은 반죽하여 얇게 썰어낸 면이다. 덕분에 국물을 잘 머금어 부드러우니 한 끼 하기 딱이다. ##오징어볶음 오징어라고 써진 메뉴를 주문하면 숙회, 볶음을 선택할 수 있다. 매콤한 양념에 딱 알맞게 익혀 볶아 나오니 흠잡을 것이 없다. 다리도 정말 부드럽게 익혀 주니 꼭 다 먹어보길. 식재료에 수식어 하나 없는 메뉴판에서 볼 수 있듯, 정말 클래식한 안주를 파는 술집이다. 강동구가 막 생겨났을 때 부터 있던 집인데, 올해 칠순이 넘은 주인분께서 항상 따뜻하게 맞아 주신다. 한평생을 교편을 잡고 퇴직하신 교사들, 이제 은퇴를 앞둔 회사원들 등 오랜 단골들이 한잔 기울이는 곳.소개를 전부 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안주들도 참 맛있으니 자유롭게 고르길. 특히 겨울의 도루묵구이는 정말 일품이다. P.S 아주 늦게까지 영업하시진 않는다. 12-1시 정도에는 닫으시니 일찍 가길. 재방문의사:5/5
진미 분식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43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