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테츠 조금 더 쌈마이했다면. 오코노미 야끼. 선호하는 것을 구워먹는다는 이름답게 서민적인 일본 술안주의 대표주자이다. 전분물을 먼저 익혀 전처럼 쌓아 올리는 히로시마식과, 타코야끼마냥 전분물과 재료를 한데 섞어 부쳐내는 간사이(오사카)식이 있다. 합정에 위치한 오사카식 오코노미야끼야. 월욜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잠시 웨이팅을 겪었다. ##오코노미야끼 전형적인 오사카식과는 약간 다르다. 야채와 함께 부친 풀빵 위에 토핑을 자작하게 붙여 낸다. 토핑은 돼지, 소, 호루몬 등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부드러운 풀빵과 짭쪼름한 토핑, 풀빵 부분이 한데 모여 있어 더욱 부드럽기에 타코야끼를 연상시킨다. 다만 간이 토핑 부분에만 되어 있으며, 지나치게 부드러운 감이 있어 술안주라기엔 조금 부족하다. ##야끼소바 마치 오믈렛을 연상시키는 비주얼로 등장한다. 바삭하게 익혀진 계란지단 안쪽에 익힌지라 촉촉하고 수분감이 많은 편. 간장 느낌이 꽤나 있는 기존 야끼소바와는 다르게, 마치 나폴리탄같이 케첩 뉘앙스가 느껴지는 맛이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중립적인 입장에선 매력이라 할 수 있으려나. 다만 오믈렛이 부여한 지나친 수분감은 조금 아쉽다. 쌈마이하게 조금 더 졸아들었으면 어땠으려나. 전체적으로 조금 아쉬운 곳이다. 야끼소바와 오코노미야끼 모두 짭쪼름한 술안주 간에 먹는, 쌈마이한 서민 안주라고 생각하는데. 일식이라는 점에 지나치게 고급진 느낌을 주려 하지 않았나 싶다. P.S 노랫소리가 조금 크니, 자리에 따라 크다고 느껴진다면 컴플레인을 걸어보는 것도.
코테츠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길 16 석진스토리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