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하임 조선반도 펍 기행 #6 유재석의 노래 때문인지 요즈음 더욱 핫플이 된 듯한 합정의 펍이다. 가격 때문인지 마니악한 탭리스트 때문인지, 다행히 저녁에도 앉기 어렵지 않은 곳이다. 브루어리가 운영하는 펍은 아니고, 자체적으로 탭리스트와 보틀 리스트를 셀렉해 오는 곳. 아주 다양한 리스트를 갖추어 놓진 않은 듯 하나, 나름 알차다. ##탭리스트 맥파이, 갈매기브루잉, 크래프트브로스, 심지어 잘 찾기 힘든 국내 브루어리인 미스터리브루잉 부터 해외의 끝판왕 중 하나인 이퀄리브리엄까지. 뉴잉 위주라 종류가 아주 다양하진 않지만 나름 맥잘알인 듯 하다. 국내 유수의 양조장이 깔린 것도 매력적. ##탭 뉴잉 미스터리브루잉에서도 먹어보았던 DNEIPA이다. 폭발적인 과일 향과 비터가 좋은 맥주. 다만 같은 가격 대비 용량이 좀… ##캔 이퀄리브리엄을 필두로 쓰리 폰타이넌 등 유수의 해외 맥주들이 다양하다. 가격도 합정 치고는 나쁘지 않은 편. Untapped(망플마냥 맥주 평가 사이트이다)에서 점수가 제일 높은 이퀄리브리엄을 골랐는데, 오렌지 잼을 먹는 듯한 재미있는 맛과 향이었다. 확실히 돈만 많으면 해외 맥주가 갑이다. 괜찮은 바틀샵이다. 회전율이 아주 좋지는 않은지 광범위하지는 않으나, 괜찮은 맥주들이 많은 곳. 간단한 안주의 퀄리티들도 괜찮아 보인다(주방에서 끊임없이 튀겨지는 감자의 향연이 존재한다) 다만 합정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가격이 꽤나 있는 편. 자체 브루어리라면 몰라도 어차피 떼다 파는 보틀샵이라면 분명한 단점이다. 가까이 있으면 천국이나, 멀리서 찾아올 필요까지야. P.S 감튀는 정말 맛나보인다. 가격도 싸니 안주를 원하신다면야.
브루하임
서울 마포구 양화로10길 3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