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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호응러

좋아요

8개월

여기는 메뉴판이 없고 좋아하는 주류 스타일, 평소 좋아하는 음료 등을 말하면 그에 맞게 술을 제조해주는 곳이다. 사실 전주여행 오기 직전에 소화불량에 걸려서 몹시 낙심했는데 그래도 꼭 오고 싶었던 바여서 방문했다. 사장님께 소화가 잘 되는 무알콜음료를 먹고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소화가 잘 안 되시냐며 소화엔 직빵이라는 일본산 가루를 먼저 건네주셨다. 사장님이 예고해주신대로 맛이 아주 쓰고 이상했지만 어쩐지 소화가 잘 되는 느낌이었고 사장님과 취향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패션푸르츠가 들어간 음료를 먹게 되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패션푸르츠가 소화에 도움되는 과일이라고😭 사소한 디테일에 감동했다. 복숭아와 술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은 참 맛있었지만 소화에 도움 안 될까봐 팍팍 못 먹은 것이 한이다. 아기자기하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바인데, 사장님의 취지엔 적극 공감하나 마스크를 써야하는 점이 아무래도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좋아요를 선택했다.

바, 차가운 새벽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63 남부시장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