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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고기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스테이크하우스는 처음! 포터하우스 B세트는 스타터+파스타+포터하우스+사이드+티라미수+커피 OR 차로 구성돼있어요. 식전빵은 특별한 게 없었어요. 스타터는 리코타샐러드 주문해서 신선한 채소와 부드럽고 고소한 리코타치즈를 스테이크와 곁들였어요. 시저샐러드를 좋아하지만 큰 그림 보고 가장 라이트한 걸로 주문한 건데 잘한 선택 같아요. 그치만 고기 다 먹으려면 앞에 나오는 것들은 최대한 안 먹는 게 좋아요 사실ㅋㅋ 파스타는 토마토 빠쉐로 했는데 스튜를 좋아해서 국물만 퍼먹었다는..ㅎ 스파게티면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아서 면 상태가 좋았음에도 스테이크배가 차서 먹지 못했어요. 국물은 딱 예상한대로 페퍼론치노+토마토+조개육수맛. 이걸로도 스테이크 기름기 씻어내리는 건 역부족이었어요. 다음으로 메인인 포터하우스 스테이크(미디엄레어)가 나왔는데 등심부위는 결이 살아있어 안심부위보다는 육질이 질긴 편이었어요. 부드럽긴 했지만 안심부위 한 번 먹고 나니 등심에는 손이 안 가는ㅠㅠㅠㅠ 그만큼 안심은 입 안에서 녹아서 다른 시즈닝이나 사이드가 필요없었어요. 고소한 육향과 부드러운 육즙 최고! 솔직히 가격을 생각하면 아무리 소고기라지만 꼭 여기서 먹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사이드는 구운 채소로 시켰는데 버섯과 아스파라거스인데 말해 모해..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으니까 먹긴 먹는데 여기 둘이서 가는 거 정말 비추예요ㅠ 배가 터집니다. 스테이크 반 먹기도 전부터 배불러 와요. 아깝지만 다 조금씩 남기고 드디어 디저트! 티라미수가 나온다니 또 커피를 안 마실 수 없었어요, 커피로 선택했더니 너무 익숙한 맛이 났어요. 아무래도 스타벅스 캡슐커피 같아요.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티라미수도 부드럽고 진해서 맛있었어요. 가격은 26만원인가 그정도 했던 것 같은데 다음에 또 둘이 간다면 코스말고 안심만 단품으로 주문하고 좀 더 효율적으로 다른 메뉴를 선택할 것 같아요. 창가자리가 채광 좋아보였고 안쪽은 조명이 누래서 사진 찍기엔 별로. 캐쥬얼한 분위기라 꽤 시끌벅적해요.

밴건디 스테이크 하우스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22길 5 성원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