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양식이 먹고싶었는데 당일 전화예약이 되어 가게 된 쿠촐로! 주문한 메뉴는 비프 카르파쵸, 화이트라구 타야린, 봉골레! 와인은 내추럴와인도 몇 가지는 글라스로 주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ㅎㅎ 식전에 주는 스틱이 치즤하고 짭조름해서 이거만 있어도 와인 반 병은 마시겠다 싶었다. 비프 카르파초는 빛깔이 아주 영롱~해서 비쥬얼적으로도 훌륭했고 맛이야 뭐..고기 자체가 좋으니 약간의 오일과 소스만으로도 와인안주로 제격. 화이트라구 타야린은 아는 맛이지만 그 한 입이 참 맛있다. 눅진하고 리치한 소스를 얇은 생면이 잔뜩 머금어 입 안 가득 행복~ 그치만 타야린이라 아쉽게도 내부의 찬 공기에 금방 식어 떡져버린다.ㅠㅠ 여유롭게 와인과 즐기기엔 어려운.. 봉골레는 약간의 바다내음과 매콤함이 어우러져 먹을만 했다.(조개 비린내 불호) 식어도 좋은 안주. 주문했던 내추럴와인은 작은 와인잔에 낭낭하게 따라준다. 맛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꽤나 만족스러웠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괜찮지만 꽤나 작은 공간에, 전 좌석이 높고 등받이가 없어서 편하게 즐기기는 어렵다는 점이 단점. 실내가 좁아서 와인때문에 히터를 세게 못 트는건지 모르겠지만 따뜻한 음식이 온도 유지가 안되는 것도 감점요소인 듯..

쿠촐로 오스테리아

서울 용산구 신흥로 30-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