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너어무 궁금해서 점심시간에 혼자라도 가려고 했는데 점심 때도 직장인 웨이팅 덕분에 못 먹어본 고씨네! 친구들 꼬셔서 웨이팅도 이삼십분 해서 들어갔어요.(토요일 저녁) 고추장찌개, 짜파구리, 용튀김 이렇게 주문했고 고추장찌개전문점답게 고추장찌개는 진하고 돼지고기, 애호박 등 부재료가 듬뿍 들어있었어요 음 근데 술이랑 먹기에는 너무 걸쭉? 진하달까? 술이랑 먹으니 손이 잘 안 가더라구요. 흰쌀밥과 먹는 거였으면 밥 뚝딱이었을텐데... 맛있는 음식도 좋은 궁합이 있는 것 같아요. 짜파구리는 꼬들꼬들하게 아주 적당히 잘 익혀서 나왔어요. 대신 불기 전에 빠르게 먹어주지 않으면 면끼리 다 달라붙어요~ 양파가 크게 썰어져 들어가는 거 외에는 일반 짜파구리와 크게 다르진 않아요 그리고 대하를 손질해서 튀겼다는 용튀김. 근데 몸통만 손질했나봐요. 빠삭거려서 거슬리는 머리부터 꼬리까지는 다 붙어있더라구요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새우 껍질채 먹는 식감 불호라 이 튀김 반대요ㅎㅎ 안주류가 특별하지 않아서 나중에 점심으로 고추장찌개만 먹으러 가볼 것 같아요. 근데 웨이팅이 있다면 또 갈지 의문.
고씨네 고추장찌개
서울 중구 수표로 2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