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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코로나때문에 밋업인원이 8명에서 5명까지 줄면서 식당측에 예약인원 전달을 제대로 못했어요 6명으로 예약되어 있었는데 5명이라고 하니 약간 날선 듯한 말투로 미리 알려주셔야 한다고 해서 조금 기분이 상했어요 물론 이해는 가지만 식사 전부터 눈치를 주셔서 먹는 내내 편치 않았어요 아무튼 주문은 다양하게 6가지 했어요. 식전빵: 무슨 식전빵이 인당 4개씩ㅋㅋㅋㅋㅋ 메인 음식 양이 적으니 배 채워주려는 건가 했어요 식전빵은 말 그대로 식전에 워밍업용인데 발사믹오일도 없고 그냥 빵 그 자체의 맛을 음미하며 먹었는데 그러기엔 좀 부족한 맛이었어요 타르타르소스같은 거 곁들여진 빵은 소스가 비리고 맛이 강해서 빵이 어떤지는 모르겠고ㅎㅎ CAVOLFLORE: 컬리플라워튀김인데 속까지 잘 익어서 아삭한 부분없이 맛있었고 튀김옷두께도 적당하고 바삭했어요. 어니언마요가 신의 한수ㅎㅎ 구운양파의 단맛이 더해진 마요네즈! 뭘 찍어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MELANZANA: 구운 가지에 발사믹, 오일을... 가지 피클? 샐러드?의 중간쯤? 다른 디쉬에 비해 다소 초라하고.. 사이드같은 그런ㅋ 가지가 발사믹, 오일과 잘 어울린다는 건 알게 됐지만 굳이 이 돈 주고 먹진 않을 거에요ㅎㅎ MACCHERONCINI: 비프라구인데 마카로니같이 생긴 면 속에 소스가 차 있어서 풍미는 좋았지만 제가 느끼기엔 면이 살짝 덜 익었어요 면만 좀 더 잘 익혔으면 꾸덕한 라구소스와 잘 어우러졌을텐데 아쉬워요 CAVATELLI: 클래식한 토마토소스 파스타인데 면은 번데기를 닮은 카바텔리면을 사용해서 식감은 독특했어요. 개인적으로 토마토베이스 파스타는 면이 얇아야 소스맛이 제대로 난다고 생각해서 파스타면 선택이 적절한 건지는 의문.. 리코타치즈를 구워서 올린 건 참신하고 좋았어요 담백해서 두부인가 싶을 정도. TRIFOLA: 루꼴라와 트러플크림, 치즈가 잘 어울렸던 화덕 피자. 맛없없인 익숙한 재료들의 조합이라 독특하진 않았지만 누구한테나 맛있을 만했어요. 딱 상상했던 그 맛. GUANCIA: 항정살구이와 구운 양파. 잘 구워진 항정살은 말해 뭐해..쫀득한 식감이 너무 좋았고 뭔가 달달한 퓨레? 매쉬드 포테이토인가? 뭔지 모를 것에 찍어서 양파와 함께 먹으면 행복. 음식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고 저희 테이블이 다른 테이블들과 동떨어져 있어서 그런건지 뒤에 또 예약이 있었는지 먹는 내내 계속 서버들이 저희 테이블을 쳐다봐서 정말 불편했어요. 다 먹고 얘기하고 있었더니 접시를 치워주시고 초콜릿과 과자를 내어주셨어요 빨리 먹고 나가길 바란다고 입 빼고 온 몸으로 표현하시더라구요ㅋㅋ 적당히 좀 하시지ㅎㅎ 내부 인테리어는 데이트하기 좋아 보였지만 그게 전부.

보르고 한남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31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