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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kim_v

추천해요

2년

맛집 인스타 : @tastekimsolo 날도 덥고 기름진 음식도 땡기지 않던 날. 과감히 왕십리의 냉우동 집을 찾았다. 조그마한 가게에 바삐 움직이는 주방. 직접 반죽한 면을 삶는데 15분이 걸린다는 안내문구 덕에 느긋하게 기다리니 붓가케 우동이 대령. 척 봐도 탱글해보이는 면발에 쯔유를 쪼륵 따라 비빈다. 2/3정도만 따랐는데 짜지 않다. 과감히 모두 투하한 뒤 한입 가득 입에 넣어본다. 탱글하고 시원하게 착 감기는 면이 입안에서 통통 튀어다닌다. 과장 더해 얇은 밀떡볶이 두께인데도 탄력있게 쫄깃하다. 쯔유는 레몬즙을 짜넣지 않아도 산미가 있는 편인데, 면과 환상적으로 어우러진다. 썰어넣은 쪽파는 아삭함과 상쾌함을 더해주고, 고명인 미역도 비리지 않다. 냉면보다도 더욱 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듯한 맛. 은은하게 틀어놓은 음악까지 곁들여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살짝 외진 곳에 있지만 7천원이라는 가격까지 만족스러운 한끼. 가심비 제대로다.

야마타니 우동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21길 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