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ekim_v @tastekim_v

5.0

4개월

*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3분기 맛집 중에 안주 1등이다. 올해의 안주를 논할만 할 지도. 미라이에서 신규오픈한 이자카야라는 말에 홀린 듯 따라갔다. 일반적인 이자카야 감성으로 아직은 사람없고 쾌적하단 인상이었다. 옆의 야끼토리 집이 더 붐볐다. 가격이 너무 좋았다. 만원 초중반대로 부담 제로. 양은 딱 술안주 정도로 적지만 2-3차로 온다면 이만한 곳도 없다. 예쁜 그릇에 음식맛은 확실했다. [✔️ 메뉴] 1️⃣ 시작은 트러플 감자 사라다. 몽블랑처럼 짜낸 모양새에 아래엔 반숙란으로, 터뜨리면 녹진한 노른자가 배어 나온다. 가득차는 진한 트러플 향에 연어알의 짭짤함, 노른자 감칠맛이 섞인다. 뭔가 홀그레인 머스타드가 생각나는 알갱이도 톡톡톡. 시작부터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2️⃣ 많은 사람들이 베스트로 뽑았던 간파치. 깍뚝썰기한 잿방어에 굵게 간 참깨소스의 고소함이 엄청나다. 빠작한 김은 향만 딱 더해준다. 아지 나메로우도 즐거웠는데, 텐카츠스런 입자가 아작거리며 전갱이의 개성도 또렷하다. 김에 싸먹기 딱 좋은 맛이다. 심플하지만 이렇게 만들기가 어렵다. 3️⃣ 오리로 만든 냉제육. 카모로스. 제육으로 해서인지 오리 특유의 육향이 거슬리지 않게 돌며, 제법 찰지게 씹힌다는 인상이 든다. 곁들인 파와 겨자야 워낙 찰떡이니. 4️⃣ 사바카츠는 살짝 아쉬웠던 편. 데미그라스를 깔고, 얹은 타르타르 소스에는 특이하게 훈연단무지를 넣으셨다고. 오이가 없어서 그게 참 좋아버렸다. 부드러운 데미그라스 소스에 상큼한 타르타르의 대비는 좋았으나, 튀김 안에서 터져나오는 등푸른 생선의 맛과 향이 그리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았던. 다음엔 사바보우즈시 쪽으로 갈 듯 하다. 5️⃣ 서비스로 주신 치킨난반. 이게 정말 맛있었다. 부드러운 닭가슴살과 새콤한 난반소스, 후추가 확 와닿고 쨍한 산미까지 일품. 안주를 다섯개가 각기 개성이 확실하고 다음 방문을 기대하게 만든다. 신사 오면 must visit. [✔️ 총평] - 가격과 맛, 개성까지 다 잡은 올라운드 업장 - 곧 유명해질테니 그 사이 많이 가야함

무사사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7길 8 2층 2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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