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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kim_v
추천해요
4년

맛집인스타 : @tastekimsolo 여수 이순신광장로에 있는 카페. 간판도 없고 문 앞에 '환기'라고 쓴 종이가 무심한듯 붙어있다. 분위기가 참 유니크하다. 손으로 직접 그린 메뉴들과 방 곳곳의 그림들, 목재 인테리어와 쌓여있는 책들까지 섬세함이 묻어난다. 무엇보다 3층이라 여수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시원하다. 서울에서도 쉽게 느낄 수 없는 카페 분위기. 디저트와 음료 퀄리티도 훌륭하다. 말차 테린느는 점도있게 끈적하지만 입에 닿자마자 녹아내리며 씁쓰레한 단맛을 퍼트린다. 알갱이도 샥샥 씹히니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호지말차는 호지차 특유의 구수함도 살아있고, 화이트초콜릿 등과 섞여 밸런스가 절묘하다. 마시다보니 베지밀도 연상케 하는 고소함이 있다. 한입 맛본 플랫 화이트도 훌륭하고, 서비스로 주신 스콘 역시 버터풍미가 도드라지는 잘 구운 스콘 맛이었다. 한편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주문받는 곳과 객실이 분리가 되어있는데, 모르고 객실로 입장하려는 찰나 '들어가면 안된다'고 소리지르듯 말씀하신 것이 그렇다. 좌석이 많지 않고, 사장님이 계속 '죄송하다'고 해주신 덕에 오해는 금방 풀렸지만, 순간 불편했던 것도 사실. 분리된 두 공간을 동시에 관리하기는 힘든 만큼, 입구에 붙어 있는 규정에 추가 명기하면 어떨까도 싶었다. 좋았던 카페라 아쉬움도 굳이 적는다. 여수 여행을 떠난다면 들러도 만족스러울 카페. 재방문 의향도 있다. 가격 : 말차 테린느 4500 / 호지 말차 6500 / 플랫화이트 5000 주의사항 : 말차 테린느 외 디저트는 1시 이후 주문가능

환기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로 126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