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에서 유독 평가가 좋았던 프렌치. 업장 초기부터 한번쯤 가보려다가 기회가 안 닿았는데, 이번 기회로 처음 들렀다. 적당한 조도에 가게를 가득 채우는 음식 향기, 흐르는 프랑스 음악에 기분이 풀어진다. 가장 강렬했던 건 접객이었는데, 친근유쾌하면서도 불편하지 않은 서비스가 돋보였다. [✔️ 메뉴] 1️⃣ 전반적으로 임팩트보단 섬세하고 담백하며, 재료를 살리는 쪽의 인상이었다. 흡사 가정식이나 백반을 생각나게 하는 느낌이랄까. 추천해주신 와인도 레드보다는 화이트, 레드일 경우 피노를 권하셨는데 음식을 먹고 보니 이해가 갔다. 진한 레드였으면 음식이 묻혔으리라. 2️⃣ 베스트였던 레몬버터 파스타. 소스의 레몬향이 기분좋게 확하고 퍼져나온다. 레몬도 버터도 자기주장 없이 은은하게 감기며 생면의 식감을 더 살려주는 느낌.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매일 먹어도 부담없을 법한 이런 맛을 요즘 선호하게 된다. 와인과의 조화도 메뉴 중에 가장 나았고. 3️⃣ 대표메뉴인 치킨 룰라드도 좋았다. 전기구이 통닭을 연상케 하는 향이 하늘하늘 퍼지며, 부드러운 익힘과 닭고기맛 듬뿍 담은 씁쓸한 소스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크랜베리도 안 어울릴 것 같은데 은근히 킥이 된 느낌? 다만 모렐버섯은 단독으로 먹는 게 나아 보였다. 4️⃣ 샤퀴테리도 와인과 곁들이기 괜찮았으며, 빵은 포카치아같은 거 말고 사워도우가 투박하게 턱 나와 좋았다. 다시마 버터에서 다시마는 거의 없었지만 빵에 버터 못참지. [☑️ 총평] - 나 홀로 와서 파스타에 글래스 한잔하고픈 곳
아트와떵
서울 마포구 동교로50길 25 1층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