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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kim_v
추천해요
2년

* 맛집인스타 : @tastekim_v 성신여대에 있는 클래식 위스키 바. 눈에 띄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문지방만 넘으면 운치있는 바를 만날 수 있다. 입구를 중심으로 왼쪽은 시가 라운지, 오른쪽은 바 테일러다. 흡연존과 비흡연존 정도로 이해하면 편할 듯. 흡연자들에게 꽤 낭만있는 장소가 아닐까도 싶다. 이용객이 무조건 알아둬야 할 점은 커버 차지다. 만원만 내면 위스키 등의 잔 술은 50% 할인이 들어간다. 잔당 가격이 꽤 나가기에 2잔 이상 마실 시 선택 아닌 필수. 분위기도 좋고 다양한 위스키를 마셔볼 수 있다. 칵테일이나 맥주도 있는만큼 술이 약하다 해도 큰 부담가질 필욘 없겠다. 직원분들이 술에 대한 이야기도 빠삭하시고 추천도 잘해주신다. 혼술을 해도 재밌을 듯한 장소. [메뉴] - 보모어 12Y, 라쎄이, 올로로소 (0) 기본 안주로는 마늘빵과 보이차가 나온다. 보이차는 술의 독함을 씻어주고, 바삭한 마늘빵은 술의 맛을 돋워주는 역할. 근데 마늘빵이 진짜 맛있다. 마늘빵 맛집이다. 오죽 맛있으면 같이 간 친구는 리필해서도 먹었다. (1) 첫 잔은 가볍게 보모어. 싱글몰트답게 스모키한 피트향도 뿜뿜하고, 바닐라와 캐러맬향도 떠다닌다. 아일레이 위스키의 소독약같은 피트향을 분명 싫어했는데 이제는 내가 먼저 찾게 된다. 기분 좋은 은은함. (2) 라쎄이는 신기하게 3년숙성을 전제로 나온 이색적인 위스키라고 한다. 보르도 와인 캐스크에 숙성했다는 말씀도 덧붙이셨다. 피트향이 연한데, 그래서인지 영양제를 먹을때 나는 냄새가 나서 웃겼다. 스모키함은 훨씬 부드럽지만 슬쩍 느껴지는 시럽과 나무향은 여전하다. 보모어와 비교하며 마시는 재미도 쏠쏠했다. 델몬트 모양 병부터 시작해서 개성 넘치는 두잔이다. (3) 마무리는 쉐리인 올로로소. 말린 과일의 달콤한 향에 더해 대저토마토같은 상큼함도 다가온다. 새콤한 산미가 입안을 깨끗하게 정리해 준다. [총평] "당신이 술꾼이라면. 술꾼이 아니라도!" [가격] - 보모어 10,000 - 라쎄이 12,000 -올로로소 12,000 (* 커버차지 기준)

바 테일러

서울 성북구 아리랑로2길 2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