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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kim_v
추천해요
3년

* 맛집인스타 : @tastekim_v 전 오마카세와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전집이다. 명동역 10번출구에서 5분도 걸리지 않는 좋은 위치의 미선이네를 지인 분 추천으로 찾았다. ☑️ 5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 전 오마카세가 메인이지만 단품으로도 전과 다른 음식들을 판매해 선택지가 많다. 닭도리탕이나 회 초덮밥, 육전덮밥 등 꼭 전을 즐기지 않더라도 한번쯤은 먹어보고 싶은 이름이다. 가격도 2만원 안쪽으로 저렴한 편. ☑️ 기본 소주 맥주 외에 막걸리는 도곡막걸리 1종만을 판매한다. 와인도 있는데 메뉴판에선 확인 불가능. ☑️ 먹은 음식들 중 메뉴판에 없는 음식도 많았는데, 그때그때 들어오는 대로 해주시는 듯 하다. 이모카세 느낌이라 친근하고 재미도 있다. [메뉴] - 지인 분이 단골이라 모든 주문을 일임해주셨다. 1️⃣ 샐러드는 평범한 양상추 샐러드 같았는데, 한입 먹으니 전복내장의 바다향이 확 느껴진다. 전복내장과 살, 김을 흩뿌린 것이 양상추와 의외로 잘 어울린다. 짭짤함도 더해지고, 야채와 슥 뿌린 참기름에 내장의 비린 맛도 튀지 않는다. 다만 화이트와 먹으면 비림이 확 살아난다. 페어링엔 미묘한 편. 2️⃣ 새우전은 롯데리아 새우버거 패티가 생각나는 비쥬얼이다. 동그랗게 다져 튀기고 소스를 둘렀다. 씹자마자 아작- 하는 식감에 빵가루맛이 확 느껴진다. 어릴 적 밀가루 계란 빵가루 묻혀 집에서 튀겨낸 튀김이 딱 이랬다. 어찌보면 새우버거의 패티 느낌도 조금 있긴 하다. 다만 어육이 아니라 찐 새우다보니 훨씬 끈끈하고 새우맛도 또렷하다. 새콤한 소스도 밸런스를 잡아주고. 3️⃣ 호박전은 보고 우와 했다. 애호박에 통째로 계란 입혀 부치는 방식이 아니라 가운데를 파내 채웠다. 계란과 새우를 넣었는데, 채워넣은 계란은 폭신하고 새우는 탱글함에 짭짤함도 더해준다. 맛없기가 어렵기도 하지만 진짜 맛있다. 4️⃣ 감자전도 자주 먹던 방식이 아니다. 감자를 채썰어 낸 뒤 계란물을 입혀 느긋하게 부쳐냈다. 감자도 잘게가 아니라 큼직큼직 잘라낸 것이 눈이 띈다. 자연스레 빠삭한 느낌보단 포근한 느낌이 강조된다. 감자를 이어주는 계란물은 꼬소하고 푹신하며, 감자는 웨지감자처럼 부드럽게 풀어진다. 계란의 역할이 작지 않다. 위에 올린 명란은 너무 짜지 않아 간이 적당히 맞는다. 간장엔 잣을 다져 섞어넣어 잣의 꼬소함이 적당히 느껴진다. 5️⃣ 와인은 이탈리아의 포도인 트레비아노 100%로 만든 화이트로, 청사과같은 향에 미네랄 감이 돋보였다. 전복 샐러드 빼곤 모든 전과 깔끔하게 어울렸던 것 같다. 6️⃣ 정식 메뉴가 아니라 사진은 올리지 않았지만 회도 한 접시 썰어주셨다. 한눈에도 두께가 느껴질 정도로 숭덩 썰어주신 광어, 기름이 올라오기 전이라 담백함이 두드러지는 방어, 등푸른생선의 맛이 터지는 청어까지. 좋다. 아주 좋았다. [가격] - 감자명란전 / 15,000

미선이네

서울 중구 삼일대로 30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