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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kim_v

추천해요

1년

* 맛집인스타 : @tastekim_v 요즘 꽤나 많이 보이는 퓨전한식술집. 이수에서 동기 신년회가 있어 괜찮은 가게를 찾았다. 본관과 별관이 바로 이웃해 있다. 별관은 붉은 조명에 다양한 술병들이 쭉 늘어서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 어찌 보면 본관보다도 느낌있다. 본관과 별관은 메뉴 구성이 살짝 다르다고 한다. 참고하실 것. [✔️ 가게의 특징] '180종의 전통주'라는 슬로건답게 메뉴판은 술 메뉴판이 따로 제공되는데 편의성을 중시한 게 딱 보인다. 목록별로 책갈피를 꼽을 정도로 정리가 잘 되어있다. 한국 와인부터 맑은 술, 수제맥주와 시드르, 증류주와 탁주. 술 별로 판매 BEST 5도 올려놓고 설명도 빼곡하니 좋았다. 탁주는 프리미엄 라인과 일반 라인으로 묶어놓아 가격적인 부담도 최소화했다. 막걸리를 주문할 때마다 도수와 특성에 맞춰 잔도 크기별로 달리 주시는 것도 호감 포인트. 가격도 7천원부터 다양하므로 선택지는 차고 넘친다. [✔️ 메뉴] 1️⃣ 술부터. 담은은 우유를 마시는 것처럼 고소하게 꼴깍꼴깍 넘어간다. 토끼구름과 함께 최애 막걸리 중 하나였고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다음은 나루 생막걸리 11.5도. 최근 마시고 반했던 술인데 다들 한입에 '맛있다'고 얘기해 다행이다. 입을 꽉 채우는 진하고 고급스러운 단맛, 매끈하게 넘어가는 목넘김까지 좋다. 해창은 6도와 12도로 나눠 마셨다. 6도는 확실히 앞의 두 술보다 가볍고 산뜻한 느낌이 나고, 12도는 점도도 좀더 요거트같고 단맛도 조금 더 툭툭 튄다. 12도의 한판 승. 이 날은 담은이 1위, 나루가 2위. 2️⃣ 기본안주는 자색고구마칩, 물도 둥글레차로 신경 많이 썼다. 3️⃣ 첫 음식은 항정살 수육. 항정살에 백김치, 쭈꾸미 볶음까지. 항정살은 얇고 기름지고, 백김치는 시다. 쭈꾸미볶음은 매운맛 거의 없고 고추장의 감칠맛만 잘 살게 가져왔다. 따로따로 먹기보단 삼합처럼 함께 먹으면 딱 좋다. 4️⃣ 치즈 미트 김치전. 일단 전이란 메뉴에서 상상할 수 있는 비쥬얼이 아니다. 스노우치즈를 듬뿍 올린 덕분에 무슨 케이크 보는 것 같은 예쁜 모양새. 잘게 썰어 올린 루꼴라도 한몫하는 것 같다. 밑에서 열을 가해서 따뜻함을 유지시키는 것도 좋은 점이다. 당연하지만 맛도 좋다. 김치전에 스노우치즈의 뭉근한 꼬소함이 더해진 느낌. 위에 잘게 갈아얹은 후추가 톡톡 씹히며 강약조절도 된다. 단 전은 통째로 나오고 일반적으로 부쳐먹는 전처럼 젓가락으로 쉽게 잘리진 않으므로 칼로 미리 썰어먹는 걸 추천한다. 5️⃣ 마지막 돼지파티를 위해 시킨 우삼겹 쫄면. 여긴 참 담음새가 좋다. 평범한 쫄면이거늘 마치 팔보채나 구절판 담듯이 딱딱 분리해 담은 모습이 인상적. 면은 제법 두께가 있지만 부드럽게 툭 끊어지고 입에도 착 달라붙어서 먹기 편하다. 양념장은 일반적인 시판 막국수양념장에 가깝지만 산미가 튀지않고 자연스런 단맛이 더 깊다. 무엇보다 푸짐하게 구워 나오는 우삼겹에서 느껴지는 불맛까지. 배도 부르건만 볼이 터져라 오물오물대는 스스로를 발견. 6️⃣ 배가 터지게 먹었다. 신년회 장소던 데이트 장소건 여러모로 제격. [가격] - 우삼겹 쫄면 / 25,000 - 치즈미트 김치전 / 21,000 - 담은 / 20,000 - 나루 생막걸리(11.5) / 15,000

낯선한식 븟다

서울 동작구 사당로30길 2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