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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kim_v
추천해요
2년

*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밋업 안국과 경복궁 사이. 작지만 느낌있는 디저트 샵이다. 망플 홀릭들과 모여 디저트 전 메뉴를 주문했다. 가게는 작고 깔끔하다. 깔끔한 흰색 인테리어 속 한쪽 공간에 나뭇가지를 형상화한 구조물이 인상깊다. 옷걸이도 겨울 나무가 생각나게 만들었다. 디저트들에 커피와 차, 디저트 와인도 글래스로 판매하니 여러 페어링을 시도할 수 있을 것 같다. [✔️ 메뉴] - 여러 개를 주문했더니 먹는 순서를 알려 주셨다. 오늘의 포스팅은 순서따라. 1️⃣ 딸기 프로마쥬 블랑은 설탕으로 작게 만든 꽃이 귀엽다. 이런 세세한 디테일들이 디저트 전반에서 보인다. 프로마쥬 블랑에서 요거트같은 새콤함이 1차로 튀고, 2차로는 딸기의 상큼한 단맛과 딸기잼의 묵직함이 섞인다. 시트를 푹신하고 고소한 다쿠아즈로 한 것도 괜찮았다. 2️⃣ 블루베리 마스카폰은 콕콕 박힌 블루베리가 꼭 따개비 같다. 프로마쥬 블랑에 비하면 다쿠아즈가 전면에 나오는 편. 헌데 마스카포네 크림의 은은한 단맛은 블루베리에 묻혀서 아쉬웠다. 이 디저트는 블루베리가 너무 강하다. 3️⃣ 라임 레몬타르트. 샤블레 사이에는 노란 라임레몬 크림이, 위에는 아카시아 꿀 크림이 동그랗게 올라가 있다. 머랭까지 비쥬얼은 빠질 게 없다. 샤블레를 씹을때 꿀의 단맛이 더해지니 비스킷의 맛이 보다 선명해진다. 라임레몬크림의 상큼함도 지지 않는데, 끝에 느껴지는 산미와 향이 내 입맛엔 맞지 않았다. 4️⃣ 백설은 가게에서 가장 반응좋은 메뉴인데, 먹어보니 과연 이유가 있다. 우선 비쥬얼. 백설기같은 겉모양에 자르면 4층 구조의 아름다운 단면이 드러난다. 색색의 그라데이션이 아름답다. 맛에서도 바닐라 무스와 카라멜 크렘의 배분이 좋다. 카라멜만 맛보면 버터스카치 캔디가 떠오를 만큼 풍미가 센데, 전체적으로는 전혀 튀지 않는 것이 그렇다. 카라멜은 끝맛에만 드러나며 바닐라를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더욱이 무스처럼 입에서 퍼지니 우유 풍미도 더욱 또렷해진다. 하단 비스퀴의 바삭바삭함도 밸런스가 좋다. 5️⃣ 피스타치오 언덕은 이름부터 피스타치오가 대놓고 메인. 근데 맛의 포인트는 향긋한 오렌지 크림이다. 아작아작한 피스타치오에 오렌지 향이 살짝 퍼지며 향긋함을 더해주는데, 이게 꼭 시판용 웨하스를 고급화한 느낌을 줘서 재미있었다. 익숙함 속의 새로움은 항상 환영이다. 6️⃣ 딸기 베린으로 디저트 코스를 마무리했다. '베린'이라는 이름답게 층층이 쌓아 올린 외관이 특징. 요소요소는 많은데 피스타치오나 크렘 레제, 올리브유 비스퀴의 맛이 딸기에 묻혔다는 인상이 강하다. 여러모로 블루베리 디저트와 같은 소감. [✔️ 총평] - 밸런스 면에서 아쉬운 디저트들도 있었지만 어쨌든 좋은 디저트 가게다. 몰아 맛봤기에 비교하는 재미도 확실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다. [가격] - 항목 참조

데시데

서울 종로구 삼청로 22-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