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인스타 : @tastekim_v 가게에서 직접 콩을 갈고, 국수를 삶아 내오는 콩국수 집이다. 순천에서 평이 워낙 좋은 곳인데 메뉴가 냉콩국수와 콩물 뿐. 1965년부터 그야말로 단일돌파를 하는 곳이다. 가격도 8천원. 서울은 이미 만원 넘어가는걸 생각하면 감사한 물가다. [✔️ 메뉴] 1️⃣ 보기에도 꾸덕한 콩물이 한가득 담겨온다. 기본적으로 소금이 들어 있으며, 옆에 설탕도 따로 있다. 설탕을 한가득 넣어 드시는 분도 봤다. 콩국은 생각보다 콩의 거침과 텁텁함이 입에 남는 편이다. 담백구수하지만 크리미한 콩물을 좋아하는 터라 살짝 놀랐다. 콩물만으론 애매하다 싶던 찰나에, 면과 맛보니 마법처럼 텁텁함이 사라진다. 이빨로 깔끔하게 끊기는 면에 소금이 착 달라붙어, 가닥마다 짭짤하니 짝짝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시원하고 구수한 콩물까지. 정신 차리고 보니 후루룩 먹고 있다. 1등급 콩국수가 맞다. 2️⃣ 깍두기 역시 사이다라도 푼듯 쨍하고 개운한 맛으로 도중도중 악센트를 주기 좋다. 국물 한방울까지 깔끔히 원샷했다. [✔️ 총평] 콩물만 가지고 기교없이 정면승부가 이뤄지는 곳. 투박하지만 더위는 확실히 날아가는 한 그릇이었다.
장대 콩국수
전남 순천시 이수로 5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