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이젠 카페같은 분위기로 곱창전골을 즐길 수 있다. 한참 핫한 신당의 <연해장>을 소개한다. 입구부터 원목 원형테이블에 도자기 딱. 곱창전골은 전부터 시장바닥(?)스런 노포가 익숙해서, 다른 곳이라면 흔하다 여겼을 이런 분위기도 신선하다. 확실히 청결해서 좋다. 가스레인지도 깨끗하고 전골용/일반 접시를 구분해 제공하는 것도 플러스 요소다. 국자는 거치대를 준비해 테이블에 굴러다니지 않도록 했다. 원형 테이블은 자리에 벨이 없어서 직원분을 육성으로 불러야 하는 불편함은 있다. 테이블석은 있을까. [✔️ 메뉴] 1️⃣ 메인인 돼지곱창전골. 소짜로 주문했는데도 내장 포함해 양이 제법 많다. 마늘과 깻잎을 풀고 보글보글 끓여서 국물 한 입. 시뻘건 색깔 치고 맵진 않았다. 깻잎향과 동시에 묘하게 닭도리탕 계열의 감칠맛이 나는 국물. 돼지내장은 맛있지만 잡내가 살짝 있다. 먹다보니 신경 크게 쓰이진 않았지만 잡내에 민감하다면 주의가 필요할 수도. 파와 양배추 등 야채도 국물을 빨아들여 맛있고, 당면도 후룩후룩 먹기 좋았다. 2️⃣ 임팩트 있던 감자전. 모양이야 귀엽다 정돈데 부쳐낸 정도가 놀랍다. 겉면의 바삭함은 쿠키가 떠오를 정도 아작하며, 안쪽은 정말 찐감자 같다. 두께가 제법 있는데 폭신하게 씹힌다. 뭔데 어떻게 부친건데. 간장 찍어도 좋지만 매콤한 마요소스가 찰떡이다. 그래서 대체 어떻게 부쳤는데. 3️⃣ 탄수화물 보충용 묵은지말이. 한줄 요약 가능. 소풍 갈 때 어머니가 정성스레 참기름 잘 섞어가며 준비하신 김밥 맛이다. 살짝 질은 밥이 묵은지와 잘 어울리는 건 당연지사. 특별하진 않지만 자극적인 전골에 지친 입을 달래기엔 딱 좋은 정도의 담백함이다. 4️⃣ 파이널리 볶음밥. 전골집 가면 무조건 시켜먹는 디저트. 청결함도 이쯤되면 소름이다. 먹던 국물에 건더기 걷어내고 볶는게 아니라 아예 따로 볶아 나왔다. 당연하지만 같은 양념이니 맛이 떨어지진 않는다. 윤기가 좌르르 흐를 정도로 잘 볶았고 곱창도 그만큼 넣어주는 덕에 가격은 있지만 넉넉한 느낌이다. 나 분명 배부르다 그랬는데🐽 [✔️ 총평] - 깔끔함에 목숨 걸었다. - 웨이팅 길다. 저녁시간보다 살짝 일찍 오기를 추천한다
연해장
서울 중구 다산로44길 9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