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tastekim_v

추천해요

6개월

*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다양한 가짓수의 태국요리를 판매하는 요리주점이다. 노스이스트에서 넘겨도 넘겨도 끝이 없던 메뉴판을 보며 놀란 적 있는데, 이 곳도 무려 37가지가 리스트업되어 있다. 공기밥, 레몬 같은 허수를 빼고 요리만 추려도 제법. 현지 명칭으로 기재돼 더욱 태국 향취가 진하다. 위치는 한국명상원 건물 2층이다. 방탈출 해야할 것 같은 입구와 대비되게 가게는 깔끔하다. 테이블도 다인용이라 여럿이 모임하기 적합한 분위기. [✔️ 메뉴] 1️⃣ 태국 시푸드 소스를 뿌린 가리비 쉘 운센. 가리비 크기도 두께도 굉장하다. 통으로 깨물어 먹었는데 푹신함이 느껴질 정도로 두껍다. 상쾌한 라임향과 대비되어 맛은 꽤 매운 편. 총총 썬 마늘과 고추가 불러오는 매운 맛은 깔끔하지만 굉장히 혀가 아리다. 소스 듬뿍 묻은 당면까지 묘한 중독성이 있지만 결국엔 버티지 못하고 스킵. 입술이 두 배가 됐다. 2️⃣ 우럭 플라텃남쁠라. 큼직한 우럭튀김은 뽈살부분도 먹을 수 있게끔 조리됐다. 튀김도 빠작하니 잘 튀겨냈고, 살짝의 달달함도 좋았다. 사과 샐러드는 피쉬소스 덕에 쏨땀을 먹는 느낌. 달달하니 상큼하긴 하지만 역시 파파야 쪽이 좋다. 도중도중 씹히는 고수의 향이 있지만 소스와 어우러져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3️⃣ 가지 돼지고기 튀김인 마크아텃. 사이드 메뉴답게 미니미한 접시가 눈에 띈다. 얇게 썬 가지로 고기를 둘둘 말아 튀겨냈는데, 가지보다는 돼지고기 튀김에 가까운 맛이다. 킥은 커리 소스. 코코넛의 달달함이 있어 튀김의 뒷맛이 다잡힌다. 튀김은 맛없없이고 실제로 맛있게도 먹었는데, 가지를 좀 더 잘 살렸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4️⃣ 크리스피 포크의 임팩트가 상당한 무끄럽 쏨땀이다. 고기 반 솜땀 반의 어마무시한 비쥬얼이 눈에 띈다. 돼지껍질은 기대했던 만큼 빠삭하다. 껍질 두께가 얇긴 하지만, 적당히 기름지고 부드러운 고기다. 솜땀을 얹으면 딱 보쌈처럼 깔끔하게 떨어진다. 솜땀은 당근이 함께 들어갔는데 이질감이 없다. 매콤함도 덜해 고기와 함께 먹기 부담없었다. 5️⃣ 갑오징어 팟카이캠. 비쥬얼도 색도 딱 집에서 하는 오징어 볶음이다. 갑오징어라 두툼탱글한 건 다르지만. 소스가 먹으면서도 계속 궁금했었는데 염장한 오리 노른자를 썼다고 한다. 묘하게 춘장 비스무리한 감칠맛이 난다. 갑오징어도 부드럽고 폭신해서 좋다. 6️⃣ 메뉴 마무리인 쿵팟퐁 커리. 꽃게 대신에 큼지막한 블랙타이거 새우가 들어간다. 새우는 대가리를 살짝 튀겨내 먹을 수 있게끔 했다. 크기만큼이나 껍질이 두꺼웠는데, 잘 튀겨내 과자처럼 빠삭하게 씹힌다. 새우살이야 말해 뭐해. 커리 자체는 일반적인 푸팟퐁커리보다는 확실히 더 마일드한 느낌. 밥에 얹어먹으면 맛있긴 맛있다. 7️⃣ 이 곳은 와인도 꽤 많다. 페어링 맞추는 재미도 있겠지만, 우리는 그냥 싱하 병맥주로 건배. 병맥은 감성있지만 좀 더 차가웠으면 좋겠다. [✔️ 총평] - 분명 음식은 괜찮았는데 당시 만족도가 낮았던 이유를 반추해보면 양 때문인 것 같다. 다섯명이 6접시를 시켰는데 2차를 밥 먹으러 갔다. - 가격도 저렴하진 않아 양 중요한 분들껜 2차로 추천한다. * '좋아요'와 '추천해요'의 사이

영동 포차나

서울 강남구 언주로148길 14 청호불교문화원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