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이라고 얘기하긴 조금 애매하다. 이 곳의 메인은 음식보다는 멋진 재즈 공연들이기 때문. ⠀ 96년부터 가게를 해 오셨고, 매일 다양한 밴드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 공연비는 만원이고 세트메뉴를 시키면 면제된다. 트라피체 멜로디아스 말벡을 한잔 시켜놓고 공연에 흠뻑 빠져본다. 이 날의 공연은 오영준 콰르텟과 오가람 님의 보컬. 폭발적인 드럼과 보컬 분의 성량 덕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 수준높은 밴드들의 공연을 눈 앞에서 두 시간 넘게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곳. ⠀ 여러 번 왔지만, 올 때마다 박수치느라 손이 빨개져서 돌아간다. 음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곳이다.
천년동안도
서울 종로구 수표로 134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