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인스타 : @tastekim_v 서울 3대 생면파스타집으로 불렸던 우오보 파스타바. 도곡동으로 옮기고 런치를 오픈하고는 예약이 좀 쉬워졌다고 해서 다녀왔다. 대중교통으론 매봉역이 가장 가깝다. 살짝 외진 위치에 단촐한 분위기. 얘기하기엔 오히려 괜찮았다. [✔️ 아쉬운 이야기] 1️⃣ '면이 단단하다'라는 후기들이 많았는데, 이에 동의한다. 파스타 모두가 알 덴테를 넘어 딱딱한 수준이다. 소스는 맛있는데 면이 받쳐주지 못하고 따로노는 느낌. 바질페스토 파스타는 두부면 같단 인상을 받았을 정도. 조금만 더 부드러웠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2️⃣ 해산물은 아주 좋았다. 원물이 신선한 게 확 느껴졌다. 가리비도 달작하고, 흰다리새우도 끈적한 단맛이 물이 올랐었다. [✔️ 메뉴] 1️⃣ 맛있게 먹었던 트리파. 로마에서 냄새 너무 강렬했던 트리파를 겪었던 적 있는데, 토마토 소스와 치미추리로 내장 향을 완벽하게 잡았다. 토마토의 감칠맛 속에 꼬독하게 씹히는 벌집이 훌륭. 2️⃣ 파스타 3종 중에선 쉬림프가 제일 좋았다. 원통형의 가르가넬리를 깨물면 안쪽에서 비스크 소스가 튀어 나오는데, 새우 감칠맛이 터지는 게 진짜 새우 한 마리를 통째로 먹는 기분이 든다. 바질페스토는 바질향이 좋았지만 앞서 적었듯 면이 너무 투박했고, 페스토가 지배적이라 단조롭단 인상도 있었다. 보타르가는 먹물과 버터 풍미는 잘 살렸으나 어란이 짜게 느껴지긴 했다. 3️⃣ 해산물 메뉴가 대다수라 산뜻한 샤블리가 딱 맞긴 했다. 7.8정도 했던 거 같은데, 글라스 주문도 가능하나 잔당 2만원이라 바틀이 이득. [✔️ 총평] - 맛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다만 디시 당 3만원의 가격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크다. 면의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이란 생각도 들지만 멀리서 찾아올 필요는 없단 게 이 날의 감상.

우오보

서울 강남구 논현로26길 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