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압구정의 분위기 있는 브런치 집이다. 오스테리아 오르조에서 운영하는 세컨드 브랜드였는데, 지금은 '꽁크'로 상호가 바꼈다. 새 형태로 영업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1년간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한다고 적혀 있으니 이름만 바뀐듯도 하다. 가게를 찾은 이유는 공간 때문이었다. 외관부터 유럽풍이며, 내부 역시 우드톤으로 따뜻해 연말 분위기에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방문한 날엔 가을날씨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까지 기분 좋은 장소였다. 방문일에 메뉴 제한이 많았는데 주문가능한 메뉴 빼고 모두 리뉴얼예정이라는 설명이었다. 위의 상호변경하면서 반영된 부분인듯. [✔️ 메뉴] 1️⃣ 음식이 미묘하다. 맛이 없다고까진 볼 수 없는데 감탄할 맛도 아니었다. 코스트의 한계일까? 2️⃣ 트러플 프라이는 딱 잘 튀긴 감자튀김. 트러플향 풀풀 나는 감튀 아이올리 소스에 찍으면 천국. 3️⃣ 오르조 버거는 향이 뭔가 요상하다. 음식에 이런 말 하는게 맞나 싶은데, 흡사 하수구에 비유할만한 냄새다. 구성은 소고기 패티에 치즈, 브라운 버터소스와 채소 정도로 블루치즈인 것도 아닌데 이런 묘한 향은 어디에서 온걸까 싶다. 맛은 괜찮다. 하지만 특기할 것 없는 버거 맛. 3️⃣ 아마 주문할 때 엔초비 파스타라고 주문했던 것 같은데, 정작 메뉴판엔 없었고 파스타 안에 엔초비도 없다. 조개 대신 새우를 넣은 봉골레파스타 정도의 느낌. 개운하고 좋았으나 살짝 짜긴 했다. 4️⃣ 프렌치토스트와 아이스크림. 피스타치오 크림이 올라갔다곤 하나 피스타치오 맛은 많이 나진 않았다. 프토가 제법 괜찮다. 얼마 전 인상깊었던 조앤도슨이 겉바속촉이라면 여기는 녹아흐르듯 촉촉한 느낌. 버터맛을 퍼트리며 입에서 녹듯이 달다. 물론 맛의 퀄리티는 조앤도슨이 압도적이니 그냥 특징적인 비교. [✔️ 총평] - 메뉴 절반은 주문불가 상태였음을 고려해야겠으나, 좋은 분위기임에도 재방문하기엔 음식의 매력이 다소 아쉽다.
꽁크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54길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