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인스타 : @tastekim_v 정통 나폴리피자를 맛볼 수 있는 가게.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서 3~5시 대에도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것이 좋다. 창가 좌석은 유럽풍 가로등에 의자도 벤치로 가져다놓았다. 바깥 풍경을 유유히 바라보며 식사를 기다린다. 나폴리에 가본 적이 없어서 본토 맛은 모르지만, 내게 나폴리 피자는 '부담 없는 속 편한 맛'이다. 얇고 쫀득하게 구워진 도우와 새콤한 토마토, 긴듯 아닌듯 담백한 부팔라 치즈. 배달피자처럼 한입에 자극적으로 다가오진 않지만, 느끼하지 않고 가벼워 물리지 않는다. 스파게티 콘 포모도리니는 오일파스타인데, 토마토가 들어가 색이 빨갛다. 오일파스타인 만큼 토마토보단 알리오 올리오를 먹는 느낌이 많이 들지만, 토마토의 산미가 추가되어 조금 더 독특하게 다가온다. 예전엔 토마토 익힌 걸 싫어했는데 이제는 좋아하는 걸 보면 내 입맛도 바뀌었나보다. 별 다른 토핑 없이도 깔끔하고 산뜻하다. 아. 여기는 식전빵 맛집이다. 살짝 매콤한 올리브유가 매력있는데, 아웃백 부시맨 브래드처럼 싸올 수 있으면 싸오고 싶었다. 샹그리아는 크게 달지 않아 꿀떡꿀떡 넘어간다. 빅 사이즈를 시켜야 와인 잔을 주니 참고 부탁드린다. 확실히 먹을 때마다 부담이 없어서 좋다. 식사하고 가로수길 산책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입지.

지아니스 나폴리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5길 15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