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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kim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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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insta : @tastekim_v 예약 없이도 바로 들어갈 수 있어 신기했던 오마카세. ⠀ 7석 정도로 가게가 크지 않아서 사장님이 전 테이블을 관리하시고, 다른 종업원들은 보조 정도 하시는 것 같다. 서비스 후토마키를 포함해 15종. 샤리는 차갑고, 설탕이 많이 들어갔는지 달달함이 셌다. 일반적인 동네 초밥집이 연상되는 밥 맛이다. ⠀ [좋았던 메뉴&서비스] ⠀ - 제주산 한치와 아까미는 인상적이었다. 시소잎이 깔려 있는데, 끈적하게 씹히는 한치와의 궁합이 훌륭하다. 역시 제철이다 싶었던 느낌. ⠀ - 아까미는 초밥을 감싸듯이 해서 나왔다. 씹히는 감도 좋고, 붉은살의 야성미가 잘 살아있어 개인적으론 참치 뱃살보다 나았다. ⠀ - 식사 메뉴는 다 괜찮았다. 삼치 미소 구이는 기름기 넘치는 삼치에, 은은한 된장맛이 일품이었다. 같이 곁들여 준 초밥은 단맛이 억제되어 있어 오히려 좋았다. ⠀ - 냉우동도 굿. 자가제면은 아니라 하시는데, 끊어지는 감촉이 느껴질 정도로 탱글한 면발에 진하고 달달한 국물이 잘 어울린다. ⠀ - 서비스 후토마끼는 오이를 못 먹는다고 얘기드리니 오이를 빼고 주셨다. 감사했던 부분. ⠀ [아쉬운 메뉴&서비스] ⠀ - 한점마다 어떤 초밥인지를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으셨다. 몇 번 여쭤보니 그 때부턴 얘기해주셨는데, 생선 물어보다 대화가 끊기기도 해서 아쉬운 부분. - 네타의 퀄리티는 가격대를 감안하면 썩 나쁘지는 않았지만, 우니가 많이 에러였다. 한 입 먹자마자 감기약을 먹는 듯한 쓴맛이 강해서, 성게소의 매력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 - 샤리가 차갑다보니 장어 등도 따뜻하기보단 미지근했고, 오도로나 광어처럼 네타가 더 차갑게 느껴지는 스시도 있었다. 온도 조절이란 테마를 혀로 느낀 날. ⠀

스시 준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12길 5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