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인스타 : @tastekim_v 콜키지 프리, 연남동, 푸짐한 양, 주말인데도 길지 않은 웨이팅. 장점이 넘치는 연남동의 퓨전 양식 가게다. 빈티지한 가구가 많아 살짝 할머니네 온 느낌이지만, 요리는 그렇지 않다. 디시를 꽉꽉 채우는 양에 말을 잃었다. 한 그릇으로 둘은 먹을 수 있을만치 큼직한 그릇이다. 잘 먹는 사람들인데도 남겼을 정도로 음식양이 많다. [메뉴] - 토마호크 포크커틀릿은 가게의 시그니처 요리다. 멋들어지게 뼈 부위를 드러낸 등심과 안심을 튀겨 내놓았다. 단맛의 소스까지 여지없이 돈까스 맛이다. 맛있지만 아는 그 맛. - 미고랭 필라프가 완성도 높다. 불맛도 확실하고, 동남아에서 먹던 그 맛이 어렴풋이 나면서도 한국적이다. 새우도 탱글한데다 노른자를 톡 터쳐 먹을 때 끈적함도 좋다. - 봉골레 파스타는 모시조개가 튼실하다. 조개국물은 술 안마셔도 속 풀리는 맛이란 걸 누구나 알 것이다. 국물이 좋다보니 면 자체도 후루룩 잘 넘겼다. - 리코타 치즈 샐러드는 평범하다. 이미 세 그릇만으로 넷이 배불렀기 때문도 있지만, 굳이 손이 가는 맛도 아니다. 건강한 아이는 역시 가장 나중으로. -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콜키지 프리라는 점이다. 잔도 제공하니 나름대로 편하다. 와인 하나 들고 모임을 고려한다면 생각보다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용정 바른얼굴식당
서울 마포구 동교로38길 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