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영등포구청이라면 한번은! 가성비 내리는 안주와 와인이 있는 장소다. 점포는 작지만 포근한 느낌으로 수다떨기 좋았다. 무엇보다 코스와 단품 가격이 두루 괜찮다. 와인 리스트도 가성비 있게 잘 구성한 것이 보였다. 둘이서 여러 디시를 맛볼 요량으로 코스로 주문. [✔️ 메뉴] - 전식/본식/디저트의 3코스로, 3.5만원. 1️⃣ 앙트레, <치킨빠테 / 빠테엉크루트> - 둘 중에서는 빠떼 앙크루트의 한판 승. 썰어 집어들자마자 느껴지는 버터리함과 돼지고기의 감칠맛이 일반적인 빠떼보다 훨씬 강렬했다. 몰캉거리는 젤라틴질 부분도 맘에 들었고. - 치킨 빠떼는 흩뿌린 오렌지 제스트가 향긋하니 좋았다. 잘 만들었지만 아는 맛. 둘 모두 겨자와 피클을 함께 올려주셨는데 양송이 피클이 꽤 인상적이었다. 집에서 만들어 볼까나. 2️⃣ 메인, <라구 리가토니 / 제철생선(+0.5)> - 라구 리가토니는 일행이 대번에 팔각향을 짚어냈다. 때문에 동파육도 생각나는 것이 묘하게 동양풍의 느낌이 든다. 이런 부분이 클래식한 라구와는 차별화됐으며, 끝에 남는 매콤함도 와인과 궁합이 좋았다. - 생선은 황돔을 조리해 주셨다. 생선도 잘 익혔지만 소스에 깔린 소테한 양배추와 샐러리가 기억에 남는다. 3️⃣ 디저트 <비스킷과 치즈 / 커스타드 타르트> - 커스타드 타르트가 미쳤다. 촉촉한 커스타드에 버터리하되 느끼하지 않은 타르트, 위에 흩뿌린 분당들까지 행복이 올라오는 달달함. 마지막 한 조각까지 위에 쓸어 담았다. - 비스킷 쪽은 비스코티라 고마운 반전이다. 달지 않게 파삭이며 건포도/견과류도 딱 적당. 무화과 잼도 있지만 썩 어울리는 구성은 아니었다. - 치즈는 미몰레트와 고트 치즈를 하나씩 주셨는데, 고트치즈는 홍어에 가까운 강한 향에 그만큼 크리미하고 맛이 셌다. 미몰레트는 원래 좋아하니까. 둘 모두 와인과는 잘 맞았다. 4️⃣ 와인은 랑그독의 말벡+메를로 블랜드를 골랐다. 향이 검은 과실쪽으로 빠지지 않고 강한 체리향을 뿜어낸다. 내츄럴스런 쿰쿰함도 있지만 곧 날아가며, 생선을 제외한 전반적인 요리와 잘 어울렸다. 특히 리가토니와의 조합이 좋았다. [✔️ 총평] - 와인까지 인당 6만원의 미친 가성비 - 평일은 콜키지프리 1병이 가능😶‍🌫️

스몰 톡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161-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