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군자역에서 헤르츠 외에 가고싶었던 카페. 초록초록한 창에 드립커피가 똑똑 떨어지는 풍경은 언제나 참 매혹적이다. 원두 시향도 미리 시켜주며, 꼭 음식의 간을 보듯 완성된 커피를 시음하고 제공하는 모습에서 프로페셔널함이 느껴졌다. [✔️ 메뉴] 1️⃣ 에티오피아 벤치마지 게이샤(0.8). 제공된 커피를 얼음 잔에 조금씩 따라가며 즐길 수 있다. 코로 느껴지는 향은 약했으나, 입에 머금을 수록 화사한 라즈베리가 혀에 남는다. 일행분은 살짝의 스모키함이 더해져 레드와인스러움도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와인으로 치자면 피노누아의 섬세함이 있는 한 잔. 2️⃣ 일행분이 주문한 쿨 허벌(0.65). 가게만의 메뉴명인가 했는데 핀란드의 차 브랜드였다. 감초뿌리와 레몬그라스, 페퍼민트 등이 블랜드된 제품. 허브의 화함과 감초에서 오는 묘한 단맛이 강하다. 단맛이 취향은 타겠으나 존재감만큼은 커피에 밀리지 않았다. 3️⃣ 디저트로 밤 티라미수가 있던데 배만 안 불렀다면 주문했을지도 모르겠다. [✔️ 총평] - 또 다른 훌륭한 커피집 - 나올 때 쯤엔 웨이팅이 길어 보였다. 만족도에 치명적일 변수.
연필
서울 광진구 면목로 12 세종유치원 1층 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