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오늘의 기분에 맞춰 차를 내주는 곳이다. 압구정역 2번출구에서 멀지 않다. 5층이라 눈에는 덜 띄지만 덕분인지 자리 여유도 있던 편. 가게는 꼭 소품샵처럼 다구들로 빼곡하다. 밝은 분위기지만 정면엔 마구 흩그린 낙서들로 묘한 대비를 준다. 연필 사각이는 소리, 차를 삼키는 소리 등 평소엔 신경쓰지 않던 소음들이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티룸은 이게 참 좋다. 다만 앉는 자리가 편치는 않았다. [✔️ 메뉴] 0️⃣ 오늘의 기분에 맞춰 7종의 '기분차' 가 있으며, 신청곡 처럼 내 기분을 적어내면 차를 추천받는 '차방전'도 별도. 1️⃣ 웰컴 티로는 흑차. 코에서나 입에서나 흙향이 세게 온다. 은은한 달콤함이 돌면서도 끝맛이 깔끔해 중독성 있었다. 2️⃣ 주문한 차는 황차. 참기름 같은 노트가 있다고 하셔서 궁금했는데, 꼭 뻥튀기류의 과자에서 나는 향이 풍긴다. 입에서는 씁쓰레함이 강하다. 타닌감이 있어 입을 개운하게 해 준다. 다시 차를 우릴 때는 뜨거운 물을 붓자마자 따라야 쓴맛이 덜하다는 설명은 덤. 3️⃣ 한 잔을 추가 서비스로 내주셨다. 유포라는 잎을 벌레가 먹고 배설해 만든 차라고 하셨는데, 이름이 검색해도 나오지 않아 맞게 들은 건지는 모르겠다. 히노끼 탕이 생각나는 나무의 그윽함이 돌며 입에서는 살짝 박하처럼 화함이 있는 맛. 독특한 한 잔이기는 하다. [✔️ 총평] - 느긋하게 시간에 집중하기 좋은 티하우스
아도
서울 강남구 언주로173길 16 5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