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입에 달콤한 콩맛이 아직도 떠돈다. 봄나들이겸 왔다가 감동받고 떠난 곳. 남한산성의 '오복 순두부'. [✔️ 메뉴] - 백반에 주먹두부, 도토리묵을 주문. 1️⃣ 순두부백반(10.0)은 먹었던 순두부 중 최고. 흰 순두부는 강릉과 속초의 맛으로 입에 익는데, 여기는 그보다 한 단계 더 위다. 몽글한 순두부도 좋지만 결정타는 국물. 콩의 단맛이 주는 여운이 상당히 길다. 어느 정도였냐면, 다 먹고 걸어나올 때까지도 입에 맛이 감돌 정도. 반찬도 훌륭했는데 고사리가 특히 인상깊다. 질긴 섬유질 전혀 없이 야들야들하니 좋았다. 2️⃣ 주먹두부(15.0). 부드럽고 맛있는 손두부였다. 머릿속에 그리는 이상적인 두부에서 단맛은 좀 빠지나 식감은 충족. 볶음김치도 자극적이지 않아 딱. 물론 두부 순수주의파는 이런 두부는 그냥 먹는다. 3️⃣ 도토리묵(15.0)도 맛도리였다. 양념의 단맛이 적고 쑥갓의 씁쓰레함이 튀길래 '이 집 특이하네' 했는데, 설탕이 진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빨리 무치다 보니 양념이 덜 섞인 듯 하다. 나쁘진 않았던 게, 씁쓸함과 달달함의 대비효과가 컸다. 츠케멘이 온도차를 이용한다면 여긴 쓴단으로... 4️⃣ 먹진 않았지만 파전도 두툼해 보이고 두부전골도 맛있어 보였다. [✔️ 총평] - 기름짐 없이 담백하게 스며드는, 봄같은 두부맛집
오복손두부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74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