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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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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디너코스에 와인 페어링으로 먹었어요. 웰컴 드링크로 전통주를 한 잔 주시고 4가지 아뮤즈부터 해서 코스가 쭈욱 이어져요. 메뉴에 없는 쇼잉코스(허브버터 만드는걸 보여주십니다ㅋㅋ)랑 소르베도 중간중간 주시고요. 마지막 코스인 미냐르디즈가 나올 때는 커피 원두와 라벤더, 얼그레이, 로즈힙, 히비스커스, 캐모마일을 시향한 후 음료를 고를 수 있어요. 코스가 끝나고나서는 오트밀쿠키와 잉글리쉬블랙퍼스트 티백을 선물로 주셨어요. 예쁘고 정성스럽게 플레이팅된 음식을 즐기는 부분은 참 좋았지만 엄청 맛있다는 느낌은 못받았어요. 음식의 맛이 그저그랬다기보다는 뭔가 이도저도 아닌 느낌을 많이 받았어서, 취향에 안 맞았다는 쪽에 더 가까운거 같아요. 와인 페어링도 평소에 전 와인을 입맛을 깔끔하게 정돈하는 느낌으로 음식에 곁들이는걸 선호하는데, 여기는 와인을 음식의 맛을 더 강화하는 조합으로 페어링하셨더라구요. 향신료를 강하게 쓴 요리에는 향신료 향이 나는 와인을, 생선요리에는 바다냄새가 나는 와인을 매치하셔서 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져서 좀 마시기 힘들었어요. 버섯요리와 복숭아 향이 나는 사케, 대파스프와 빵, 전복과 페어링된 화이트 와인, 단호박과 생강 세이지 젤라또, 미냐르디즈와 차는 매우 좋았어요!

알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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