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 바닐라, 버베나. 라벤더는 맛이 가볍고 산뜻해서 무화과 맛인지는 모르겠지만, 라벤더 향이 더 선명하게 느껴지는 건 좋았어요. 바닥의 비스큐어에서 견과류가 씹히는 것도 좋았어요. 바닐라는 쇼케이스에는 복숭아라 써져있었는데, 복숭아 철이 끝나선지 사과를 사용하셨더라구요. 사과 조림과 바닐라 무스의 조합이 신선하고 산뜻한 느낌이 나서 좋았어요. 버베나는 복숭아 마멀레이드와 바닐라와 버베나 향이 정말 잘 어울려서 매우 맛있게 먹었어요. 부드럽고 탱글한 무스와 바삭한 사블레의 식감 대비까지 매우 좋았어요. 아메리카노는 제 입맛에는 좀 진했지만 디저트에 곁들이긴 괜찮았고, 나이프를 미니갸또 수에 맞춰 주셔서 좋았어요!
르 페셰 미뇽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40가길 3-3 2층